[쉿! 박물관에 암호가 숨어 있어요]

지난 여름방학 우리전통 문양에 대해 수업을 받았던 우리 아들 덕분에 예전에 그냥 지나쳤던 우리전통양식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박물관에서도 우리 전통복식과 음식과 관련된 곳에서는 그냥 지나쳤던 기억이 많거든요.

아이가 물어왔을때 자신있게 대답해줄 수 있던 부분이 없어서 [쉿! 박물관에 암호가 숨어 있어요]를 읽게 되었어요.

나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박물관 나들이를 많이 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이제는 아이들이 고학년이라 박물관 나들이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집에서 편안하게 박물관 나들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답니다.

 

뭐냐구요?  바로 엄마와 함께 보는 글로연 박물관 시리즈랍니다. 저는 처음 전통문양으로 알게 되었지만 계속 시리즈로 우리 친구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고 하니 많은 도움이 될거예요.

 

자 이제 박물관 견학 가볼까요?

먼저 우리전통문양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었는데, 문양에 사용되었던 동물들과 왜 그 동물을 문양에 사용하게 되었는지 의미까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었어요.  

 

 첫번째 박물관은 조선민화박물관입니다.

어릴적 우리집에도 유난히 호랑이가 그려진 그림이나 도자기가 많았던 기억이 나거든요. 왜 호랑이 그림이 많았는지 이제는 이해가 가네요.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신을 믿었었기에 그런식으로 나마 잡귀를 물리치고 싶었던것 같아요.

문양에 사용되었던 동물을 알고 나니 민화를 보는 방법이 쉬워지네요.

 

집 곳곳에 장식되었던 민화랍니다.그림으로 보면 이해하는데 더 수월하답니다

 

 

 

두번째는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정영양자수박물관이에요. 아들은 자신이 다녀왔던 곳이라  반가워하더라구요. 그런데 남자아이라 그런지 흥미는 없어합니다. 지금 학교에서 스킬자수를 아침자습시간에 하고 있는데 처음엔 어렵다고 하더니 이제는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났어요. 자신의 작품을 꼭 완성하여 갖고 오겠다고 합니다.

이 박물관에선 우리 전통복식양식과 장신구,생활용품,살림살이등을 알 수 있었어요.

의복에 빠질 수 없는 ’규중칠우쟁론기’는 읽을때 마다 재미있네요. 아이들의 동화에도 각시방 칠동무 이야기로 읽었던터라 너무 재미있어합니다. 자연스럽게 바느질할때 필요한 도구들을 알게 되었어요.

 

 

세번째는 경기도박물관은 마치 직접 공방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림으로 도자기의 탄생을 알아보았어요.

 

 

 

 

고려청자,조선백자,분청사기까지 그림자료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도자기의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답니다.

명품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엣날에도 있었더라구요. 재미있는 ’명품 개밥그릇 이야기’를 읽고 아이와 함께 웃었답니다.

 

각 박물관 설명뒤에 또다른 박물관 소식과 현장활동지가 있어서 박물관 이해를 돕고 있었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일까요? 너무 흥미로웠답니다. 이 책읽고 들고 박물관 나들이 하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겠지요? 이번 겨울방학에 박물관 나들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