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그렇지만 보고 싶다고 아무 때나 볼 수 없는 신비로운 그것, 비 온 뒤 무지개를 보는 날이면 그 날은 웬지 기분 좋은 일만 일어날 것 같이 마냥 즐거워진다. 그러고보니 무지개를 실제로 본 적이 언제였더라 한참을 생각해 보게 된다. 삼십대 중반이 가까워 오면서 두 아이들 키우랴 직장 다니랴 정말 하늘 한 번 볼 여유없이 바쁘게 살아 온 내 자신을 뒤돌아 볼 시간이 절실하다. 최근 베스트셀러에 올라 관심을 받고 있는 차동엽 신부의 ‘무지개 원리’란 책을 보자마자 이 책이라면 나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 줄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초판이 발행된지 5년만에 전면 개정되어 다시금 발행될 정도라면 그 내용이 어떤 것이든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기도 했다. 처음에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 책을 집어 들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무지개 원리의 마력에 빠져듦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무지개가 뿅 하고 내 앞에 나타나 모든 소원을 들어줄 것 같은 기분이랄까. 바쁜 삶을 살아가며 심신이 지치고 고달픈 모든 현대인들이 이 책을 읽고 마음의 치유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종교를 떠나 이 책에서 알려주는 것들은 세상에 나온 모든 자기계발서들의 핵심만을 골라 7가지 무지개원리로 정리 해 놓은 듯 하다. 그래서 뻔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여느 책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볼 수 있겠다. 자녀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탈무드의 교육방식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왔지만 이 책처럼 예를 들어 잘 설명해 주어 가슴에 와닿았던 책은 여지까지 없었다. 그래서인지 나와 아이들에게 바로 활용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당장 우리집 거실 보드판에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하면 못 할 일이 없다’라는 말을 크게 적어 보았다.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마음 속으로 되뇌이다 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에 흐뭇함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도 예전보다 더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7가지 무지개 원리를 실천하도록 노력해 볼 것이다. 다시 오지 않을 내 인생을 조금은 희망적으로 살다 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요즘도 우울한 날이면 유재석과 이적이 불렀던 ‘말하는 대로’를 반복해서 들으며 생각과 행동을 다듬어보며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음에 감사하다.  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될 수 있다고 믿어 보자. 그렇다면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