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늘 우리 밥상에 오르내리는 필수 반찬이기는 해도 초보 주부에게 있어서 김치담그기는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나 또한 그렇고 주변의 젊은 세대의 많은 주부들은 부모님에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의존할 수 없기에 김치담그기에 도전하려고 하는 주부에게 이 책은 마치 절대비법과도 같았다.

 

먼저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 부분은 계절별로 잘만든 김치 3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솔직히 나도 다양한 김치를 먹어본 사람이기는 해도 이 책에 소개된 김치들 중 몇 가지는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아 맛이 궁금한 것도 있고 몇 가지는 그냥 밑반찬 중의 일부로만 여겼었는데 김치로 소개된 것도 있었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김치 담그는 레시피들을 전혀 어렵지 않게 소개해 주었다.

재료뿐만 아니라 양념을 준비하는 방법, 김치담그는 방법을 차례로 설명하고 사진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밑에 '잘만든 김치 비법'을 소개하여 김치 담그는 노하우를 자세히 아낌없이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 부분은 아이들을 위한 김치 요리를 소개하여 김치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쉽게 김치를 먹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있다.

난 아이들이 어리고 매운걸 잘 못 먹는다는 것 때문에 김치를 먹이지 않았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몇 가지 레시피로 아이들 김치 반찬을 만들어 주었고 괜찮은 호응을 얻어 엄마로써 뿌듯하였다.

세번째 부분은 김치를 이용하여 새로운 반찬을 만드는 레시피들을 소개하였다.

솔직히 이 부분을 보면서 김치 한가지로 밥 한그릇 뚝딱 할 수 있다는 말이 김치 한가지로 밥 한상 뚝딱 차릴 수 있다는 말과 동일하지 않을가 싶을 정도였다.

그만큼 우리가 자주 해 먹는 찜, 찌게, 나물 반찬에 김치가 더해지면 얼마나 풍성해 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레시피들이 었다.

떼문에 이 부분은 가족 밥상 뿐만 아니라 손님 밥상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끝으로 김치를 이용하여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간식거리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처음 접할 때는 단순히 김치담그는 법에만 의존하려고 하였지만 막상 책을 펼치고 보는 순간 김치 담그는 비법 뿐만 아니라 김치를 이용한 요리까지 소개되어 나같은 초보 주부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음식을 알리는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