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소리로 역사와 유행은 되풀이된다고 하죠^^;

그래서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가 예측할 수 있다고도 하는데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도 중요하지만

생활양식이야 현대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지금 우리가 그렇듯

우리 선조들도 모진 세상살이 속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는 건 마찬가지였을 것 같아요

조금은 에로틱한(?) 제목과 책표지를 가진 <알고 보면 지금과 비슷한 조선의 속사정>은

우리 역사 중에서도 우리가 좀처럼 알지 못했던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데요

저자인 권우현 씨는 역사를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관심이 많아 블로그를 통해 기고를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알고 보면 지금과 비슷한 조선의 속사정>에서는 총 4개의 장으로 나눠

조선의 사회, 경제, 국방, 정치의 속사정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정치나 경제라고 하면 지루하고 어렵기만 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에서는 짧지만 간단명료하게 설명하면서도 저자의 생각을 더해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몇가지 재밌는 속사정들을 살펴보자면

지금 음주단속을 했듯이 조선시대에는 신분에 따라 가마단속을 했고

첫눈이 오면 만우절처럼 가볍고 익살스런 거짓말을 했다는 점,

조선시대에도 근절하지 못한 과거시험 부정행위,

현재 고려인삼의 최대 경쟁 상대가 것,

소파라치까지 동원되었건만 소고기의 인기를 막을 수 없었다는 점,

추노나 뿌리 깊은 나무같은 드라마에서 그냥 보고 지나쳤던 이야기까지..

조선이라고 하면 철저한 신분제도와 유학을 학문을 초월한 종교에 가깝게 받아들이면서

여자인 제 입장에서 보자면 숨이 콱 막힐 듯한 느낌이 드는 면도 있었는데요

말그대로 조선의 뒷담화를 제대로 한 저자 덕분에 조선이라는 나라가 좀 더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역사가 어렵고 재미없기만 했다면 그 시대의 속사정에 한번 다가가 보시는 건 어떠세요

알고보면지금과비슷한조선의속사정, 권우현, 원고지와만년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