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의 열기를 식히고자 추리소설이나 공포영화를 많이들 보지만

그 외에도 판타지 소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조셉 딜레이니의 <일곱 번째 아들>은 흔하다면 흔하다고도 할 수 있는

유령사냥꾼이라는 소재를 호러 판타지로 풀어내고 있는 소설이랍니다

주된 등장인물은 일곱 번째 아들의 일곱 번째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 토머스 워드,

카운티를 지켜온 최고의 유령 사냥꾼이자 토머스의 스승인 존 그레고리,

마녀 집안에서 마녀의 심장을 가지고 태어나 철저하게 마녀로 키워진 앨리스,

아기의 피와 뼈를 먹으며 주술을 부리다 그레고리의 은사슬에 묶인 멀킨 대모,

그리고 톰이 태어나기 전부터 톰이 카운티 전체에 주는 선물이라고 예언한 톰의 어머니예요

 

 

일곱 번째 아들 그 첫번째 이야기인 마녀의 복수는

토머스가 유령 사냥꾼의 도제가 되고 멀킨 대모와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데요

톰은 그 태생 때문에 유령을 비롯해 이 세상의 어두운 기운을 보고 느끼는 소년이예요

유령 사냥꾼의 운명을 타고난 일곱 번째 아들이 일곱 번째로 낳은 아들 톰은 13살이 되던 해

현직 유령 사냥꾼으로 활동하고 있는 존 그레고리의 도제로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요

유령 사냥꾼은 이 세상과 사람을 위해 남들이 하지 못하는 어두운 존재들과 맞서 싸우지만

그 탁월한 능력과 존재감 때문에 사람들 속에서 동화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때문에

톰은 도제 시험기간인 한달이 끝날 때쯤엔 유령사냥꾼이 되기를 포기하려 하지만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유령사냥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스승인 그레고리의 곁으로 돌아가지만 톰과 그레고리 모두

앨리스의 이모인 마녀 뼈만 남은 싸구려의 계략에 의해 함정에 빠지고 마는데..

 

 

<일곱 번째 아들>은 영국 실화와 민담, 그리고 작가의 어렷을 적 경험을 토대로

영국 판타지 소설의 맥락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라고 해요

소설 자체의 깊이는 깊진 않지만 빠른 스토리 진행과 나름 흥미진진한 내용 덕분인지

나니아 연대기에서 캐스피언 왕 역을 맡았던 벤 반스가 톰을,

아이언맨에서 오베디아 스탠 역으로 열연한 제프 브리지스가 그레고리를 맡아

벌써 영화로도 제작되어 올 가을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데요

영화 예고를 보니 제가 상상했던 토머스보다 훌쩍 커버린 모습에 좀 의외이긴 했지만

벤 반스의 멋있는 모습을 일곱 번째 아들에서 볼 수 있어서 기대하고 있는 중이예요

영화를 보기 전 소설 <일곱 번째 아들>을 먼저 만나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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