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색 둥근 언덕에 동그란 얼굴의 호기심 가득한 아이의 표정과 책 제목이 잘 어울리는 책이네요.

뒷장의 그림과 앞장의 그림이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네요.

내용은 더 예뻐요. 조근 조근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 주는 느낌이랍니다.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이것저것 요구하는 아들을 키우는게 쉽지는 않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더 예뻐서 엄마로 산다는 건 특별한 삶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답니다.^^ 얼마 안 있으면 동생이 태어나게 되서 아이에게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뱃속에서 아기가 자라는 모습이 정말 귀엽게 표현되어 있어서 우리 아이를 보고 있는 듯하네요~^^*

엄마, 아빠의 모습,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재미있답니다. 심통을 부리는 언니는~ 큰 아이를 보는 듯하구요.ㅎㅎ

너는 따뜻한 공간 안에서 헤엄을 치지. 너는 아직 아기처럼 생기지는 않았어.

그러나 벌써, 네 심장은 뛰고 있단다.

엄마, 아빠가 입맞춤을 하고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과 세 개의 하트가 인상적이네요.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레임이 생각나네요~^^*

아무런 형태도 없는 아이가 심장은 규칙적으로 뛰고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거든요.

둘째를 처음 만난 날~ 첫째 때의 경험이 있는... 두 번째였지만 그래도 새 생명과의 만남은 신기했답니다.

큰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책을 읽는 모습이 참 평화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와 탯줄로 연결되어 배꼽으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표현한 것도 참 귀엽고

하품하는 모습, 손가락, 발가락 빨는 모습에는 웃음이 난답니다.

엄마 뱃속에 있지만 소리와 촉감, 주변의 상황에 반응하는 태아의 모습이 참 생생하게 표현이 되어있네요.

너는 사진이라면 질색이지. 엉덩이까지 다 나온 사진을 온 식구가 돌려 보니 말이야.

얼마전에 입체초음파를 찍었는데~ 아이가 자꾸만 숨어서 예쁜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웠답니다.  

그런데 책을 보다보니 아이 입장에서는 사진이 싫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느껴.

넌 이미 존재하고 있고, 사랑받고 있어.

뱃속의 아이에게도 말해주고, 큰 아이도 꼭 안아주고 말해주었답니다.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어. 하루, 한 시간, 일분, 나왔다. 안녕?

아이와의 만남의 순간이 깜찍하게 표현되어 있네요.^^ 

3살 된 아들, 뱃속의 둘째와 함께 만난 책이라 더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자주 자주 꺼내보게 될 것같아요.

그리고 "엄마, 난 어떻게 태어났어?"라고 묻는 유아와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 읽어주면 좋은 그림책이지만,

사춘기에 엄마, 아빠의 사랑을 의심하는 청소년이나 어른들이 읽으면 아이와는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한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