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교육법"의 바이블답게 400여 페이지의 약간 두툼한 책 안에 아들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꼼꼼히 들어있습니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남자라기보다 아이의 특성이 많지만~ 
남매 쌍둥이를 키우는 사무실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참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답니다.
오빠 둘에 막내로 남자형제들과 자라서 아들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있지만
오빠와 신랑이 다르듯이 형제와 아들은 또 다를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 곧 태어날 둘째도 아들이라서 아이를 키우면서도 종종 다시 펼쳐보게 될 책이 될 것같습니다.

1장의 남자아이들의 생태적 특징은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아이만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2장의 남자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3장의 남자아이를 키우는 법은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답니다. 

가족의 형태인 제1가족, 제2가족, 제3가족의 의미를 따라가보고 남자아이에게 대가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아이는 정말 혼자 키울수 없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거든요. 시댁에만 내려가도 시할머니와 시부모님, 형님내외분이 계셔서 아이가 즐겁게 지내는 걸 보면서 대가족 속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비혈연 친척 관계를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모자관계, 부자관계에 있어 아이에게 필요한 것과 아이가 원하는 것을 알아볼 수가 있어서 엄마, 아빠가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맞벌이여도 육아에 대한 부분은 엄마에게 더 무게가 실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버지가 아들의 감정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의 이유를 더욱 분명히 알수 있었습니다. 아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아버지의 책임을 다하는 아버지가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어머니와의 애착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듯이, 제2의 탄생 때(청소년기)는 아버지와 성인 남성과의 관계가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바람직한 제2탄생에 대해 "잭과 콩나무"이야기를 사용해 재미있게 답을 이야기해준답니다. 익숙한 동화를 통해 설명해주니까 더 쉽게 이해가 되네요. 

남자아이를 키우면서 바람직한 훈련의 일관성을 위해 구체적인 규칙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섯살 손자에게 계속 맞았던 할머니가 적용한 방법은 새로웠습니다. 유아기 아이들이 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아이가 자신 때문에 생긴 상처, 그로 인한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면 아이들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하네요. 아이가 어리더라도 <사춘기 이전 남자아이들에게 적합한 12가지 기술>을 적절히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치, 도덕, 영성 그리고 사랑과 성에 이르기까지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가르쳐야 할 것이 남자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