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선님의 책이예요~~^^*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를 만나고~~ 채인선 님의 책이라면~~ 무조건... 읽고 싶고,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네요...ㅎㅎ

<설빔>을 쓰고 그린 배현주님과 함께 한 <가족의 가족을 뭐라고 부르지?>도 참 좋았는데...

그 책을 만난지 얼마 안되~~ 두 분이 함께 한 <도서관 아이>를 만나게 되서 정말 좋네요.^^

 

도서관 아이...

서정적인 느낌의 제목... 그리고 엄마 무릎에 앉아 책을 보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표지 그림이 참 예뻐요.

작년에 낯선 곳에 이사오게 되서... 아이도 엄마도 적응을 하느라 바빴는데요~~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개관을 해서 정말 기뻤답니다.^^

버스를 타고 10여분 정도 가면 되는 곳이예요.

2살 아이를 업고 4살 아이와 버스를 타면~ 시선을 한 몸에 받기는 하지만...ㅎㅎ

아이들과의 나들이가 즐거워~~ 셋이서 도서관에 몇 번 다녀왔답니다.^^

즐거운 기억때문인지~~ 큰아이가 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가자를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하네요.

 

작은 도시에 개관을 하게된 어린이 도서관...

그곳에 박꽃님이란 분이 자원봉사를 하게 되요~^^

관장님은 두 가지 질문을 한답니다.

"책을 좋아하시나요? 아이들도 좋아하시고요?"

박꽃님은 또박또박 대답했습니다.

"그럼요. 그 두 가지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에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답니다.

도서관에서 바쁜 일과를 보내던 박꽃님에게 아기가 찾아왔어요.

태교도 자연스럽게 도서관에서 이루어졌구요.^^

개관 일주년이 되는 날 도서관 아이 솔이가 태어났답니다~!!

그리고 박꽃님이 다시 도서관 일을 시작하면서 솔이도 자연스레 도서관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작은 도시여서 그랬을까요??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서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부럽네요.^^;;

엄마가 출근을 하면~ 아이는 보육시설에 맡기게 되는게 현실이니까요.

박꽃님이 일을 하는 동안~~ 사서 누나가 기저귀를 갈아주고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와서 말해주고,

경비 아저씨가 산책시키고 관장님이 무릎에 앉혀 놓고 마사지를 해주고... 여러 사람이 솔이를 돌봐주네요~!!

도서관에서 도서관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는 모습이 정말 따스하게 느껴져요.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걷게 된 솔이는~~ 도서관에서 자기 일을 찾아 나섭니다.^^

출입문에 서서 안내도 하구요~ 도서관 규칙을 말해주기도 했어요. 그리고 책을 읽으러 혼자 그림책 방으로 가기도 합니다.^^

솔이가 걷는 모습을 본 큰아이가 아이가 걷는다며 말하네요...^^

도서관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눈여겨 보는 아이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렇게 말하곤~~ 동생을 찾아 뛰어가더니~~ "아가도 걸어요~!!"라고 말하네요...ㅎㅎ

 

꼬마 관장님 솔이는 도서관의 기념 사진 속에도 늘~~ 함께 였답니다.

도서관도 솔이와 함께 잘 자라났어요.^^ 그리고 도서관도 솔이도 다섯 살이 되었을 때는 배지도 받았답니다.

'제1호 도서관 아이 한솔' 참 멋지죠??^^ 전국에 많은 아이들이 도서관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책을 읽고 나면 아이는 늘 도서관에 가자고 해요.^^*

아이에게 도서관이 친근한 곳이어서 감사하네요. 두 아이와 나서는 길이 쉽지는 않지만~~ 자주 도서관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아이도 <도서관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