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쉽게 이룰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니,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그런 노력을 할 만큼 그 꿈이 소중하지 않았기에 다른 길을 갔습니다. 어른이 되니 이제 제 꿈은 좀 더 현실적으로 변해갔고, 목표도 현실에 맞게 변했습니다.

 (p.4)

결국 우리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애써 본심을 감추며 가면을 쓰고 살고 있습니다. 친구의 성공에 질투가 나지만 축하해주고, 어설픈 이유를 들어 연인과 헤어지고, 직장상사에게 마음에도 없는 아부를 하고, 또 나의 이익을 위해 양심을 속이는 행동을 하고….

비겁한 행동이지만 어쩌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현명한 방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이는 이런 과정들을 통해 진짜 어른으로 성장한다고 말하지만, 저는 점점 죄의식 없이 무덤덤해져가는 비겁한 제 모습을 보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입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던 나와 내 친구의 이야기, 그리고 연인 사이의 본심을 글로 담았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으면 합니다.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후회한 일이 있는지, 또는 너무 솔직하게 말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는지, 이도 아니면 상처가 깊어 누구와도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 책을 빌려 당신이 당신의 마음에 솔직해지길 바랍니다.

(p.5)

1. 지금, 나의 속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