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난해한(?) 책이다. 읽는내내의 즐거움보다 읽고난후에 희열이 큰 책이라고나 할까...

역사란 무엇인가? 승리자들의 거짓말?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 어떤것들에 대한 자기기만 책임전가? 불확실한 기억과 불확식한문서에 의존한 자기확신?....라는 초반의 수업의 내용(학창시절)을 시작으로 주인공토니가 노년에 이르러 당시를 기억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진행해나간다... 토니의 기억과 진실.. 어느날 알게된 편지를 통해 새로운 사실, 기억들이 채워지고 마지막엔 반전까지...

참 대단한책이다... 역사란? 기억이란 무엇일까라는 물음을 끝까지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더니 마지막 결말은 지금까지 이해하고 읽어온 책의 내용(기억)이 과연 뭐지? 내가 이해하고 있었던게 거짓이었나? 라는 물음을 주며 충격을 준다.

다른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나와 다르지않은듯하다. 역사, 기억의 불확실성.... 책을 마치며 책에대한 기억들까지도 불확실성으로 나의 기억의 왜곡(?)을 돌아보게 하다니 참 작가의 능력에 놀라울따름이다.

작가는 인터뷰에서 짧은내용(원서는150p정도)이라는 질문에 이책은 자신에게는 300p의 분량이라고 했고 많은이들이 이책의 결말 앞에 두번 책을 읽게 된다던데... 그말이 맞는것 같다!
오랜만에 만난 놀라운책임에 분명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