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완벽함을 추구한다. 그러나 대체 완벽이란 무엇인가?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디가 만든 바이얼린은 최고의 명품으로 꼽힌다. 
그가 만든 바이얼린 중 ’메시아(Messiah)’라 불리는 것은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900년대 초 이 악기의 값은 1천 만 파운드가 넘었다.
그의 두 아들도 바이얼린 제작자였으나 아버지가 만든 작품을 따라가지는 못 했다고 한다.
아버지처럼 완벽한 악기를 만들고 싶었지만 좌절해야 했다. 
 
엊그제 SBS 골프채널의 해설위원인 유응렬 프로님을 만났다.
일과 관련하여 조언을 받고자 함이었다. 
그가 하시는 일이 골프이니 만큼 자연스럽게 골프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사실, 골프에 ’ㄱ’ 자도 모르는 나로서는 뭐가 뭔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유쾌한 시간이었다.

"회전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바꾸는 겁니다... 자 이렇게 허리를 숙이고...
 이때 중한 것이 접점이예요... 땅과 발이 닿은 접접, 그리고 손과 골프채의 접점... 그립이 중요하죠..."

뭔가 긴 물체를 들고 휘둘러본 기억은 어린 시절 야구방망이가 전부다.
당연히 폼이 좋을 리 없다.
때로는 내 멋대로 사는 게 완벽이는 오만함이 내게 있다.  
그러나 완벽하다고 느껴지는 어떤 것을 보면 눈과 귀가 쏠리게 마련인가 보다.

겉으로 드러내놓지는 못하지만 목이 마르다고나 할까...






그림 출처 : 골프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