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림 어린이 출판사는 아이들 어릴적에 많이 만나본 출판사인데 이번에는 딴생각중이라는 표지만 봐도 정말 시원해지고 하늘로 훨훨 날아가고 싶은 진한 하늘색 표지로 새로운 책을 만나봤네요.

아이들 집에서 문제집 풀때도 그렇고 가만히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수가 있지요. 그럴때마다 늘 이야기를 할수도 없고 부모 입장에서는 속이 타는 경우가 참 많아요.

그런데 이 책을 접하다보니 아이들이 딴 생각을 하면서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결국 자신이 잘할수 있는 것을 발견한다는 것을 보고서 저도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생각하게끔 놔둬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답니다.

일단 글밥이 별로 많지 않아서 책을 읽는 아이들 입장에서도 부담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또 너무 화려해서 삽화가 글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배경으로 깔리고 이미지만 봐도 무슨 내용일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배경이 여백의 미를 살리고 있어서 그림만 봐도 정말 멋지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특히나 노란 새가 눈에 잘 띄어서 조금 어린 아이인 경우 글 읽는 연습하기에도 좋고 노란 새가 어디있는지 찾기 놀이를 해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의 상상력, 무궁무진한 생각은 정말 어른들은 따라갈수가 없겠다 싶었네요. 우리도 어릴적에는 이렇게 많은 상상을 하고 꿈을 꾸었었는데 머리가 딱딱해지고 현실속 감각만을 키우면서 여유도 없어지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책을 보는동안 잠깐이나마 하늘로 가서 신나게 날아다니고  바다로도 가서 신나게 헤엄치는 상상을 해보았다비다.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 딴생각 하는 시간을 지켜줘야한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