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의 어린시절 사진을 보면서 아~ 이땐 이런모습이었네 하는 생각을 하는적이 많은데 다카페일기의 작가 모리유지는 그런 가족의 모습을 1999년부터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공개해서 많은 방문자들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사진을 찍고 글을 올리는것이 여간 부지런해서는 지속적으로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그의 노력이 일단 참 대단해보이더라구요. 저도 예전엔 아이들 사진도 많이 올리고 했는데 시간도 없고 올리기도 귀찮고 해서 잘 안되었던 기억도 떠오르구요.
아내와 딸 바다, 아들 하늘, 개 와쿠친까지 우리네 일상과 비슷한 일본가정이라서 더 친숙감이 들었네요. 가족의 일상 매일마다 반복되어서 사실 별 생각이 없을수도 있지만 소소한 행복이란 바로 일상에서 나오는것이기에 사진에서 느껴본 따뜻한 시선과 짤막짤막한 글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 어릴적 모습도 떠올려보기도 했네요. 
순간순간을 포착하여 긴글이 아닌 핵심만을 담은 글을 보면서 어쩜 순간포착을 이리 잘 했을까? 또 꾸밈없는 아이들 모습과 개 와쿠친까지 아내와 남편 더불어서 살아나가는 모습이 참 행복하고 따뜻해보였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계절의 변화도 느껴지고 해마다 아이들이 부쩍 커 나가는 모습, 그리고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과도 이렇게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하늘이 들고 있는 장난감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완전 열광하는건데 하는 생각에 웃음짓게 되면서 일본이나 우리나 남자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비슷하다는것도  알게 되었네요. 
많은 글보다는 사진의 각도, 느낌등을 보면서 바로바로 느껴볼수 있는 책이기에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