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만 추리면 산다.

"그렇게 야단법석 떨지 마라. 얘들은 뼈만 추리면 산다."

아무리 운명이 뒤총수를 쳐서 살을 다 깎아 먹고 뼈만 남는다 해도 울지 마라.

기본만 있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살이 아프다고 징징대는 시간에 차라리 뼈나

제대로 추려라. 그게 살 길이다.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읽으면서 사는 일이 기적이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심코 하루하루 숨가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오늘 하루도 나에게 기적이라는 사실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잊고 지내는 일상에 대한 감사의 마음, 당연한 듯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가끔은 누군가에 웃고 울고, 또 가끔은 원망에 원망을 하며 지내온 날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느끼게 한다.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린 고 장영희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그가 우리 곁에 없음에 서글프고 아프지만 그분의 글로 많은 사람들이 잔잔한 감동을 받고

살아가는 일에 감사하고 용기를 얻는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주눅이 들어 고개를 들지 못하는 순간에 접하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에 의해 용기를 얻고 삶의 희망을 키우기도 한다.

어떤 비극에 접할 땐 나에게만 오는 그 비극에 가슴 아파하지만

많고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에 어찌 나에게만 오겠는가...

오늘 만나는 사람들에게 환한 웃음을 띄우며 서로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이렇게 작은 일상에게 가랑비같은 희망을 주는 글들이다.

내가 네가 되어보는 우리가 되게 하는 글들,

희망의 홀씨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