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표지만으로도 책에 대한 느낌이 살아나는 책들이 있어요.

자꾸 눈이 가는 책, 손이 가는 책, 읽고 싶어지는 책,

달려라, 국자다리 샘이 이런 느낌이 오는 책이였어요.

몸에 국자다리를 한 닥스훈트의 모습이 흔하지 않잖아요,

그래도 모습만은 활짝 웃는듯 보이지만 눈을 보면 마음이 슬퍼지네요.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 궁금해하며 보고 있는데 딸이 와서 먼저 읽겠다고 해서 엄마가 먼저

읽어야한다며 살짝 다투었네요.

잠들기 전, 아이가 읽어달래서 함께 읽기 시작했어요.

닥스훈트 샘에세 어떤 사연이 있어서 국자다리를 하고 있는지...

샘을 따라가며 울고 웃는 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가 스려내리기도 하며

보게 되었는데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아이도 그 느낌이였는지 서로 맘이 통한 구석에서는 얼굴을 마주하며 눈빛을 교환하기도 했어요.

 

샘을 보며 사람의 인생을 보는 것마냥 의인화되어 있는 그의 아픔과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끝까지 자기 삶을  내려놓지 않는 포기하지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요.

국자다리를 매달아도 그는 분명 닥스훈트 샘이라는 사실은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거에요.

영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든다고 하니 꼭 봐야겠어요.

책에서 만나고 영화로도 만나면 어떤 쪽에 감동이 미미해질까 걱정도 되지만

샘을 만나는 일이라니 우리 아이와 꼭 같이 보고 싶네요.

 

강아지들이 주는 삶이야기, 철학이 있어서 더 든든한 책이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