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라는 다소 무거운 제목이지만, 10대의 소년들이 주인공이며 초반에는 개그도 많이 나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부로 전개될수록 주인공들이 짊어져야 하는 것들과 그들이 사는 국가에 대한 비밀에 다가서면서 점차 무거운 분위기로 전환된다.

연금술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우선 인상깊다. 연금술의 법칙, 연성진 등에 의하여 연금술을 사용하고 뛰어난 연금술사 중에는 국가 연금술사로 지정되어 국가에서 엄청난 지원을 받게 된다. 그대신 책임도 따르지만. 주인공 역시 국가 연금술사로서, 일명 강철이라는 이름을 짊어지게 되었다. 진리의 문을 보았기에 보다 효율적으로 연금술을 사용하지만 그 대가는 컸다.

주인공인 에드워드의 팔과 다리, 동생인 알폰스의 몸 전부. 주인공들은 이를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현자의 돌에 얽힌 비밀을 풀고자 노력한다. 그런 그들에게 접근해오는 호문클루스라 불리는 존재들. 그리고 그 존재들의 아버지.

그리고 이야기의 시작은 먼 옛날에 존재했던 나라의 전설에까지 이른다.

주인공들 이외의 다른 국가 연금술사, 군부에 충성하는 자들, 군부에 대항하여 반기를 들으려는 자들, 어떤 목적을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호문클루스, 불사의 비밀을 얻기 위해 외국에서 찾아온 손님들...

각자의 목적에 따라 등장인물이 움직이고, 이야기가 나아간다. 튼튼한 스토리와, 깔끔한 그림체, 웃음을 주는 개그씬 등. 재미있는 만화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