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책 정말 재미나고, 몇날 몇일을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했어요. 읽고 싶은 책을 간만에 만났다고 해야 할까?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어린이 책인데.. 어른이 읽어도 재미나고, 역사를 하나의 관점이 아니라 또다르게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할까? 작가의 역량이 느껴진다고 할까?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

전에 어느 교수님의 강연회를 보러 갔을때

어떤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 이야기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가 연결되는것을 보고

"아.. 안다는 것은 이런것이로구나~"라고 생각한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 그 강연회때의 즐거움이 느껴졌었어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하게 이야기가 적혀 있는데

이순신 장군과 고기 국수 역시 그랬지만

허균의 이야기라던가(그 후로 초당 두부집만 보면 허균의 고향이 초당이라고 했지..^^ 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올랐구요..)

또 아이랑 가본적이 있는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고향이기도 한 강릉을 지나칠때도 생각이 났었던건 그만큼 이 책에 푹 빠졌던거 아닌가 싶어요.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아이들에게 꾸준히 질문을 해요.

꼭 초콜릿을 준다고 하면서.. 작가가 외국에서 사온 초콜릿이라고 하면서..^^

대답을 원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질문을 하고 아이들의 답을 듣고 또다시 질문을 하고 답을 통해 다시 이야기가 전해지니까 더 재미났던거 같고, 이런 책이 앞으로 많이 나왔음 좋겠어요.

사람 사는 곳에 당연히 음식이 있기 마련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