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퇴선언>이라고 하니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었다.

  읽어보니 세상을 살아가는데 확신을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올인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첫머리에 '아무도 내 꿈을 대신 이뤄 주지 않는다'라는 말에 공감을 하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 나자신으로 아내로 살아가는 '나'는 무엇을 위해 꿈을 꾸었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아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내자신의 꿈은 멀리 사라져 버린 상태이고 아이들의 꿈은 아직 모르겠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회의도 든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되어 있고 그 분류에 속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 긍정의 올인 :  오직 나 자신을 향해 달려라 >

  < 창조의 도전 : 내가 가는 길이 새 길이 된다 >

  < 마음의 선택 : 내 마음의 지도를 따라가라 >

  < 꿈의 발견 : 방황하라, 그 끝에 꿈이 있다 >

  < 역경의 기회 : 찬란한 실패는 인생역전의 힘이다 >

  개인적으로 긍정의 올인 편에 마음이 끌리는 편이지만 다른 편도 어느 정도는 꿈의 발견이라는 편에 모두 속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과 꿈에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여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꿈을 꾸지 않는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지금은 학업에 충실하고 태권도와 온갖 잡다한 일에 관심이 많은 나이이다. 특히 아들녀석은 무엇이 되고 싶다고 스스로 이야기 해 본 적이 없어서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때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을 위해 올인 하는 아이들이 많아보여서 조금 늦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인가 보다. 지금은 "노력하지 않는 시작은 시작하지 않은만도 못하다"라는 말로 바뀌어야 할 시대인 것 같다. 요즘은 천재가 많다. 그 동안은 그 많던 천재가 다 어디에 숨어있었던 것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마도 시대가 바뀌어서 그동안 들어내지 못했던 천재성을 이제는 감추지 않고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천재도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 시대를 살아나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 또 현실이다.

  이 현실적인 시대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오늘도 잠깐의 꿈의 나래를 펼쳐보고 싶다. 보통 사람도 살아가기 좋은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