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몰라두 돼>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에요. 이 책은 일기장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솔직한 감정들이 잘 전해진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는데요, 예쁜 그림들이 더해져 만화책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빠는 몰라두 돼>는 7살인 구나의 시점으로 본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가족 일기장과 엄마의 연애 일기장, 그리고  아이부터 어른이 되어가는 구나를 볼 수 있는 구나 일기장~!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족의 일상을 담은 가족 일기장은 아이가 가장 공감하며 본 부분이었어요. 주말 청소, 공개 수업, 반찬 투정, 놀이공원 등 소소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보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가 엄마의 연애 일기장을 보면서는 우리 엄마, 아빠 연애 시절은 어땠을까 궁금해하기도 했어요. 저도 읽으며 너무 오래됐지만 설레었던 연애 시절을 떠올려 보았네요. ㅋㅋ
 

언제나 함께 할 것 같지만 시간은 흐르고.. 구나의 일기장처럼 언젠가는 이별의 순간이 오겠지요...?  가까이 있어서 감사함을 잊고 살기도 하는데,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이 사랑 표현을 하며 가족들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야겠어요.
 

<아빠는 몰라두 돼>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한 이야기였는데요, 아이와 함께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