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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이 가까운 것과 도서관이 가까운 것이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으로 이사올 것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덕분에 아무때나 무시로 도서관에 들르는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책 너무 안읽는다는 뉴스가 나와도 도서관에 가면 그래도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공부하는 사람들, 공부하다 쉬는 사람들,  어슬렁거리는 아이들, 연애하는 연인들, 쫑쫑거리는 꼬마들, 꼬마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 그들을 보며 그대로 이렇게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도서관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문화적이 부분이나 교육적인 면을 강화해가며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생각만큼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가깝게 여기고 즐겁게 이용하지는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참에 도서관에 대한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그 중 아이들이 보기 딱 좋은 책이 나왔다.

서해경 이소영의 <노는 도서관 배우는 도서관> 책은  도서관이용법, 도서관의 역사, 별별 재미난 도서관, 도서관의 변화 새로운 장소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 도서관의 수호신이라 불리우는 캐내기 이야기, 책을 너무 좋아했던 세종대왕이야기, 희망의 도서관을 짓는 존 우드 이야기등 흥미로운 소식을 넣었다. 대출증 만들기부터 도서검색 도서관 문화 수업까지 도서관을 스스로 이용하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친구들부터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

 책을 덮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돌아다녔던 도서관들이 생각났다. 새로생겨 진자 멋졌던 교하 도서관, 창 밖 경치가 끝내줬던 국회도서관, 대학시절 아지트가 되어줬던 대학도서관, 중고딩시절 연애도 하고 공부도 했던 시립도서관, 데이트하러 놀러갔던 정독도서관, 친구들 따라 다녔던 여기저기 대학도서관들...그러고 보면 내 인생에 도움을 준 많은 도서관들이 있었다. 그리고 아직 가보지 못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들도 있다. 부산의 추리문학관, 화봉책박물관, 크고 멋지고 좀 슬펐다는 김해도서관,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설도서관들.맘먹고 한번 다 구경가봐? 하는 생각도 들었다. 누구 나랑 같이 도서관 투어 하실분~^^

 

 현재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은 600 여개 정도 된다고 한다. 생각보다 많은 것인지 부족한 것인지 그 숫자로는 감이 잘 오지 않았다. 그러나 도서관이 멀어서 가게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걸 보면 아직도 멀었나보다 싶기도 하다. 백화점은 차를 타고 한시간이 걸려도 가지만 도서관은 걸어서 15분만 걸려도 사람들이 안간다는 친구의 말도 생각이 났다. 큰 도서관이 아니라도 곳곳에 작은 도서관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싶다. 어른들은 책을 안읽어도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으니까~

그래서 권하는 책, 도서관과 친해지는 책 <노는 도서관 배우는 도서관>이었다.

- 다락방서 허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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