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반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야 해.
나중에 선거 결과가 엉터리라고 난리 치는 것보다는

그편이 더 민주적이야.

- 본문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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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투덜거리게 될 때 투덜거리게 될지라도 일단은 주어진 권리를

제대로 행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대로 보고 귀찮아도 생각도 좀 더 하고

더 알아보고 고민한 후에 주어진 권리를 써야 할 듯 싶습니다.

선거일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어디를 놀러가도 좋고 꽃놀이를 가도 좋지만 일단 선거를 끝마친 후에 가자구요.

시즌이 시즌이라 이 책에 손이 갔습니다. 그러고 보면 선거는 아이들에게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해줄 귀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정치라는것이 왜 필요한지.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서로 주먹다짐을 하는 자리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줄 시기인 것이지요.

그러나 정작 정치를 흉보는 건 잘 할 수 있는데 정치가 왜 필요한지 다양한 정치의 시스템들은

어른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대개의 것들이 그러하듯 모르면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으니 오해하게 됩니다. 우리가 정치를 제대로 알려하지 않아서 정치판이 이모양인

것은 아니겠으나 흉만 보기 전에 제대로 들여다 보는 일도 중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러고 보면 어릴 때 엄마 아빠가 선거를 하러 가는 것을 함께 가서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사회 공부가 되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보리스 르 루아가 지은 <우리들의 선거>는 반장선거를 둘러싼 한 반의 모습을 그려가면서

권력과 정치 그리고 선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그러나 서양애들의 이야기다 보니

그리 재미있게 와 닿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 문장만큼은 가슴에 쿡 와서 박히죠.

정치판은 다 그게 그거라도 누가 되든 다 저모양이라도 미리 투정하면서 선거를 안하는

이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들에게 이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뭐 변하겠어 라는 말보다 나부터라도 라는 마음으로 해야 변화의 초석이 생기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도 외면하기 전에 우리 생활의 근간에 있는 정치를 바로 이해하고

그 시스템을 변화 하기 위한 첫 단추인 선거. 그러게 선거는 '너희들의 선거'가 아니라

<우리들의 선거>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다들 선거하시고,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전 아침 일찍 선거하고 출근합니다. ^^;;

- 다락방서 허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