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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세이조? 이건 뭘까 하고 들어오셨다구요?ㅎㅎㅎ

네 ~~ 그렇습니다. 작가의 이름이 재미납니다.다른 사람의 이름을 가지고 놀리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며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것을알고 있는 교양있는 허뭄이고 싶지만,

이 작가의 이름을 보고는 파안대소하지 않을 수 없었고(작가님 죄송합니다)

장난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자판에 올려놓은 손가락이 들썩들썩합니다.

그래서.... 다시마 세개줘~ 라고 놀리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 0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나쓰메 소세키에서도, 꾹 참았었고,

<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의 이노우에 마사지에서도 꾹꾹 참았지만(사실 많이 참진 않았지만)

다시마 세이조에서 무너지고 말았던 겁니다. 다시마 네개조~ 아님 다섯개~

아~~ 너무 유치했나요~ 죄송합니다.

 

흠흠.다시 정신을 차려봅니다.

모기향은 어딘가 단순하고 재미있지만 사실 조금 무서운? 그림책이네요.

그래서 싸한 모기향처럼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기도 합니다. ^^; 이름 때문이라곤 말못해~

모기향 연기가 포올폴폴 하고 퍼져 나가자 모기가 툭툭툭 떨어지는데

모기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간판도 툭 꽃도 툭 글자도 툭툭 떨어지는 겁니다.

모기향 연기에 귀신도 떨어지고 마녀도 떨어지고 달님까지 눈물을 짓는데...

정말이지 위협적이고 무서운 모기향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ㅋㅋㅋ

이야기의 마지막이 뭔지는 모기향을 아는 자들은 모두 아는 그런 결론입니다.

얼마 전에 가서 보니 초록색 모기향 말고도 여러가지 색색 모기향 들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보라색 모기향, 하늘색 모기향 뭐 그런 거였는데 예쁘긴 한데 왠지 어색하더군요. 요즘에도

가게 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모기향을 애용하시는 것 같기는 한데 어째든 모기향 피우시면

환기에도 신경쓰셔야 한답니다. 그게 상당히 독해서 정말로 툭툭 떨어지는 것이 모기만은 아니라고

하니 말입니다. 하긴 요즘은 집에서는 모기향보단 전기제품이나 방충망 아니면 천연제품들을 더 많이 쓰시겠지만요. 그래서인지 모기향 그러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전 모기가 너무 너무 싫어서

자다가 웽 소리가 들리면 불을 키고 녀석을 잡고 나야 자야 하는 성미입니다.

물리면 많이 부어오르는 타입이라서.. 비 피해, 모기 피해, 열기 피해, 더위 피해.. 여름이 무섭네요.

그래서 전 겨울이 좋아요. 더운 여름 더 큰 피해없이 지나가길 바라게 됩니다.

모기향 하나에서 시작된 상상 그리고 이야기. 역시 그림책의 세계란 참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재미있으면서도 어딘가 무섭고 또 그러면서 웃긴,

다시마 세이조의 <모기향>입니다.

- 다락방서 허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