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1

1.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캐논은 언제나 들어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곡이다.
멜로디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는다. 가장 많이 편곡되고 가장 많이 좋아하는 피아노곡이 캐논이 아닐까.
다소 굵은 음으로 시작되면서 한 음 한 음 또렷이 들린다.
잔잔한 멜로디로 이어지면서 보다 빠르게 전개 된다.
시작과 끝, 전체적인 멜로디가 아름다운 곡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선율에 변화를 줘 화음을 만들어내는 부분도 좋았다.
처음 들어도 그 음을 잊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강하게 가진 곡이다.

2. 사티, 짐노페디 1번
마담보바리의 작가, 플로베르의 소설 살랑보 일부에서 착상을 얻었다고 해서 호기심이 갔던 곡이다.
들어보니 의외로 초반부가 귀에 익숙했다.
전체적으로 저음의 연주가 무거운 느낌이 든다. 뒷부분에 가면서 비장한 느낌마저 든다.

3. 슈만, 어린이의 정경 중 토리이메라이
슈만하면 떠오르는 사람, 역시 그의 연인인 클라라이다. 
이 곡은 그가 어린 날에 대한 동경을 담은 곡이라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과거회상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다.
밝고 경쾌하기보다는 사뭇 진지하면서도 그리운 느낌이 담긴 곡이다.

4. 쇼팽 이별의 노래
쇼팽 자신조차 내 평생 이렇게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던 곡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멜로디. 초반부터 감성을 자극하며 눈물이 나올 듯 말 듯 슬픈 느낌이 든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역시 쇼팽 작곡가의 화려한 멜로디가 구사되면서 빠른 템보로 달려나간다.

5. 랑케,꽃노래
랑게 작곡가의 곡은 처음 들어보았다. 제목이 꽃노래여서 그런지 화려한 느낌이 든다.
꽃이 하나 둘 피어오르듯, 잔잔하면서도 천천히 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이어 벌들이 날아드는 듯 경쾌한 멜로디가 이어지는데 역시 화려한 느낌이 이어진다.

6. 드뷔시, 모음곡 베르가마스크 중 달빛
들릴 듯 말듯, 보일 듯 말듯, 감성을 자극한다.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면서 자유롭게 연주하는 피아노의 선율이
아름다웠다.

7. 마스테, 타이스의 명상곡
선율이 풍부하고 다양한 악기와 함께 연주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귀에 익숙한 여러 멜로디가 들렸다.
조금은 무거운 느낌이 들면서 이후 강한 멜로디로 변주된 듯 빠른 템포를 거친 후 이후 조금은 초반부보다 빨라진 듯한
선율로 이어진다.

8. 쇼팽 빗방울 전주곡
단순하지 않은 풍부한 선율이 느껴진다. 강한 빗줄기가 세차게 내리기 보다는 마치 가을 비처름 묵직하면서도 천천히 스며드는
빗줄기의 느낌이 든다. 천천히 내리기도 하면서 빨리 내리기도 하면서 변화무쌍한 빗방울 들이다.

9. 엘가 사랑의 인사
귀에 익숙한 곡이다. 밝은 햇살의 아침을 맞이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선율이 풍만하다.

10. 쇼팽 야상곡 1번
다양한 멜로디가 구사된다. 쇼팽 곡에 맞게 현란한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11. 리스트 사랑의 꿈
잔잔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듯 사랑의 감정에 대한 변화,
그리고 고뇌하는 갈등, 복잡한 마음이 느껴지는 곡이다.

12.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백조의 아름다움과 우아함, 전체적인 자연과의 어울림의 조화가 느껴지는 곡이다.
잔잔한 물결 위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백조의 모습이 그려진다.

13. 마르티니 사랑의 기쁨
나나무스꾸리의 곡으로 익숙한 곡이다.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14. 슈베르트 즉흥곡 Eb 장조 제2번
빠른 선율이 빚어내는 향연, 다양한 멜로디,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화려한 피아노의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15. 모차르트 피아노소나타 제15번 C장조 제1악장
잔잔하면서도 발랄한 느낌, 피아노 학원에서 가장 쉽게 접하는, 또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이 주를 이루고 단순하면서도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16. 모차르트,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 주제에 의한 변주곡
반짝반짝 작은 별의 멜로디가 사랑스러운 곡이다. 새롭게 변주되면서 다양한 선율을 들려준다.
다른 느낌의 반짝반짝 작은 별을 전반부와 후반부에서 감상할 수 있다.

17. 바흐 미뉴엣 G장조
A Lover`s Concerto. 캐논 다음으로 좋아하는 피아노 곡이다. 언제 들어도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맘에 든다. 영화 Ost로도 많이 나왔던 곡이다.

 CD2

 CD2

1. 쇼팽 즉흥환상곡
쇼팽 곡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곡, 그리고 가장 화려한 곡이다.
피아노 선율의 아름다움이 가장 잘 표현된 곡이 아닐까. 쇼팽 곡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처음 도입부가 특히 맘에 든다.

2. 리스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 제 3곡 라 캄파넬라
독특하다.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곡이다. 피아노의 기교가 가장 돋보이면서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곡이다.

3.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 제3본
순간의 음악이라는 의미를 지닌 곡. 그래서일까 빠르면서도 금방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해 담은 듯한 느낌이 든다.
어디론가 빨리 가야만하는 마음이 들게 만든다. 봄과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밝고 경쾌한 느낌이 좋다.

4. 쇼팽 왈츠 제 10번
금방이라도 춤을 추게 만드는 곡이다. 마음과 몸이 저절로 움직인다. 풍부한 선율과 그의 기교가 돋보인다.

5. 멘델스존 무언가 중 봄노래
귀에 익숙한 곡이다. 봄이 되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곡이 아닐까.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음율, 풍부한 느낌이 들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곡이다.

6. 베토벤 엘리제를 위하여
베토벤의 운명 다음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 아닐까.  언제들어도 피아노의 선율이 좋다.
도입부와 중간, 피아노 음율 하나하나가 아름답다. 감성적인 여성의 정서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란 생각이 든다.

7. 바흐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제목은 처음 들었는데 들어보니 익숙한 곡이다. 기쁨이라서 일까.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이 든다.
감성적이면서 조금은 몽환적인 느낌도 들었다.

8. 쇼팽 화려한 대왈츠
왈츠곡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곡. 몸과 마음이 피아노의 선율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그 아름다움에 젖어든다.

9. 모차르트 터키 행진곡
터키행진곡은 낯선 제목이었는데 많이 알려진 곡이었다. 빠른 선율 속에서 강한 느낌보다는 밝고 경쾌한 느낌이 든다.

10. 보케리니 미뉴엣
처음 접한 작곡가이다. 이 곡은 궁중의 화려한 무도회 음악으로 각광을 받던 곡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부드러운 선율 속에 풍부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11. 하이든 현악 4중주곡 중 세레나데
귀에 익숙한 세레나데 곡이다. 화음이 아름답고 밝으면서도 부드러운 선율과 멜로디가 반복이 된다.

12. 슈베르트 군대 행진곡 제 1번
행진곡답게 첫 시작을 힘차게 시작한다. 이어서 경쾌한 느낌의 멜로디가 이어진다.
강인함과 의지를 엿볼 수 있다.

13. 고섹 가보트
굉장히 밝다. 앨범 중에서  가장 밝고 경쾌한 멜로디 곡인 것 같다. 젓가락 행진곡 느낌이 나기도하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기에 가장 좋은 곡 인 것 같다. 

14. 네케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왈츠곡 느낌의 곡이다. 이 곡 역시 밝고 경쾌하다. 재미있고 특색있는 곡이다.

15. 바다르체프스카 소녀의 기도
초반부보다 중반부가 많이 알려진 곡이다. 멜로디가 반복되긴 하지만 감정고조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풍부한 선율과 피아노의 음색을 또렷이 들을 수 있다.

16. 바흐 뮤제트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곡이다. 멜로디가 반복되긴 하지만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움직인다.

17. 드보르작 유모레스크
초반과 후반부가 멜로디가 다른데 처음엔 밝은 느낌으로 시작하다가 이후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잔잔한 멜로디가 흐를 때 마음이 조금 짠했다.

오랜만에 좋은 피아노 곡들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선별이 잘 되어있어서 좋았고 모르던 작곡가들의 곡도 접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
마음의 평안함도 가져다주지만 다시한번 피아노 선율의 매력을 느꼈고
그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