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란... 무엇일까요

저 어렸을 적과는 달리 요즘 하늘은 정말 별 보기도 힘들어진 게 사실이에요

빛 공해가 심해서라고도 하지만 공기가 오렴된 것도 원인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시골에 가면 한번씩 일부러 밤중에 아이들을 불러 마당에 나가곤 해요

도시의 하늘에서는 불 수 없는 쏟아지는 별들을 아직 그곳에서는 볼 수 있으니까요

교과서에서, 혹은 책에서, 하다못해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우주의 광대함을 아이들이 어렴풋하게나마 느껴보게하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직접 눈으로 보는 별이 가득한 하늘은 그동안 간접적으로 들어왔던 것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아이에게 주더라구요

이 책은 바로 그렇게 만났던 밤하늘을 보다 자세히 공부할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 같아요

우주란 무엇인지,  우리가 있는 곳은 우주에서 어디인가를 시작으로 의식을 하나씩 넓혀가네요

저자는 서두르지도 빨리 가라고 채근하지도 않아요

그저 하나씩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출발해요

시작은 별자리네요

별자리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별자리를 구성하는 별들은 어떤 존재들인지,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별들은 어떤 것들인지 하나씩 알려주네요

고등학교때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아 그저 이름만 외웠던 세차운동도 이제야 읽으며 이해가 되요 ㅎㅎㅎ

그리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별자리들

그동안 신화나 이야기들을 통해서 익숙해왔던 것들이라 더 친숙하게 다가가네요

익숙한 황도 12궁, 신화에 다양하게 등장하는 안드로메다와 그 가족들, 다양한 동물들의 이름을 딴 별자리들까지

신화를 열심히 읽었던 아이들이라면 반가울 이름들이 많아요

신들이 하늘로 올려 별자리로 삼았다던 그 별자리들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구요

프톨레마이오스의 별자리들을 지나면 현대에 와서 이름붙여진 별자리들이 소개되네요

조금은 생소한 이름들이 많아요

18세기 이후에 이름붙여진 것들이라 산업혁명과 대항해시대라는 당대를 반영하는 이름이 보이기도 하구요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채그이 전반부를 차지한다면 책의 뒤는 광대한 우주에 대한 이야기들이네요

은하수와 달, 태양, 태양계를 구성하는 여러 행성들과 그 위성, 소행성, 혜성들

그리고 지구를 알기 위한 인간의 노력까지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우주를 향한 인간의 끝없는 탐구 역사를 제대로 짚어보게 하는 멋진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