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시리즈의 발견"

이라고 이름붙여주고 싶어요

띠지를 비롯해 신문 서평에서도 그렇고 서점 사이트 들에서도 너무 광고를 해대서 ㅋㅋㅋ

기대감이 반, 의구심이 반으로 시작한 책이었어요

본문보다 먼저 옮긴이의 말을 읽었는데 문장이 너무 매력적이더라구요

사실 내용을 보기도 전에 옮긴이의 말에서 먼저 반했답니다

역자분 다른 번역이 정말 궁금할 정도에요

기회가 되면 꼭 찾아보고 싶어요 ㅎㅎㅎ

이야기 구조는 1권으로는 뭐라 평가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이제 시작

막 첫발을 뗀 이야기를 벌써 단정해 버리기에는 이야기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하잖아요 ^^;;

윈터시 공화국이라는 공간 자체도 어떤 곳인지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이야기에서 현실이 되는 공간이기는 하지만 책을 읽는 우리에게는 엄연한 가상의 공간

이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 자체가 이미 비현실성을 띠고 있네요

이븐타이드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저주를 안고 태어나고

다음 이븐타이드이 밤에 죽음을 맞고

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들은 비드데이에 임찰을 받아야 다음과정으로 갈 수 있다든지 하늘반시계라든지...

이븐타이드에 태어난 모리건 크로우는 명망높은 주총리의 딸이지만 다음 이븐타이드에 죽음이 예정된 아이이기도 하지요

근교에서 일어난 모든 불행한 사건은 모리건의 저주 때문이라고 여겨지고요

사실 모리건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모든 것을 뒤집어쓰고 있어요

가족조차도 모리건의 편이 아니라는 사실은 참 슬프네요

비드데이에 참관하러 갔던 모리건에게 의외의 입찰들이 이어지지만 이상하게 면접장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요

그리고 이븐타이드가 시작되네요

이븐타이드의 밤, 모리건은 저녁 식사 자리에 찾아온 주피터 노스의 손을 잡고 죽음에게서 도망치네요

주피터가 모리건을 데려온 곳은 네버무어

이른바 '자유주'라고 불리는 곳들의 하나래요

공화국에서는 그 존재를 알 수 없다고요

<해리포터>의 구조를 빌려왔으면서도 이렇게 생동감이 넘치는 살아있는 세계를 만들어낸 작가에게 정말 찬사를 보내고 싶어요

이제 막 윈드러스 평가전에 첫발을 내민 모리건의 다음 이야기도 정말 너무너무 궁금하구요

해리포터와 친숙해진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소개해주고픈 친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