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추운 겨울에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한동안 멍해졌습니다. 아직 죽음은 내게서 먼일이라고 여겼는데 아직 어린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어찌 떠났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남들은 100세까지 산다는 이 시대에 내 친구는 인생의 반도 못채우고 떠난 것입니다.

죽음은 어쩌면 내 삶과 같이 가는 친구인지도 모를일입니다.

항상 주변을 정리하고 언제 떠나더라도 내 뒷모습이 깔끔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홍혜걸의 닥터 콘서트>를 읽는 이중적인 저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홍혜결의 닥터 콘서트>는 TV조선이라는 케이블방송의 '홍혜걸의 닥터 콘서트'가 일년을 맞이하면서 내놓게 된 책이라고 합니다. 닥터콘서트는 예능보다는 정통 의학 토크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기 위해서 늘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이던 방송였습니다.

50회 방송에 이르는 내용중에서 중요산 내용만을 잘 담은 책이 이번에 출간된 <홍헤걸의 닥터 콘서트>입니다.

이 책은 다섯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째장은 기초가 되는 생활습관을 다루고 있어요. 다이어트, 술, 담배, 커피, 영양제, 피부, 탈모에 대한 내용입니다.

둘째장은 흔히 접하는 증세나 질병에 관한 내용입니다.감기, 위장병, 뼈와 관절, 두통, 불면증, 우울증, 변비와 치질에 관한 내용입니다.

셋째 장은 성인병 올바르게 하는 것으로 심장병, 뇌졸중, 당뇨, 고혈압, 콜레스테롤, 혈관 건강에 관한 내용입니다.

넷째장은 한국인의 최대 사망 원인인 암에 관한 내용으로 암, 갑상선암, 위암, 페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관한 내용입니다.

다섯째 장으로 현대의학의 새로운 화두 부교감신경과 면역, 염증에 관한 내용입니다. 현대인이 면역력은 떨어지고 염증은 올라간다고 하니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할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요즘 유난히 목과 어깨가 아파서 걱정이기 때문에 '뼈와 관절'에 관한 부분을 꼼꼼히 읽었답니다.

관절이 나쁜 사람에게는 결국 좋은 자세와 자주 움직여야 하고, 스트레칭으로 탄력성, 유연성을 키워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통소염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부분을 읽고 조금은 의아해 했답니다.

되도록이면 참으려고 하던 습관보다는 진통소욤제의 꾸준한 복용은 실제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술을 거두르지 말고, 과가의 진단장비에 주의하라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수술보다는 검사 진료비가 수입면에서 유리하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소비자인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내용이 참 많아서 좋습니다.

의학은 유달리 전문분야이다보니 의사 앞에 가면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드나봅니다. 그러다보니 물어볼 것도 못물어보고 나오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통해 힘없는 환자가 아니라 똑똑한 의료 소비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