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고 이해도 안되던 과학시간이 아니라 흥미진진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과학교실이라면 정말 대환영일 것입니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은 정말 어렵기 그지 없었습니다. 무조건 외워야 하는 공식들..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용문제는 비내리기 일쑤..정말 우울하기만 했던 과학이랍니다.

혹시나 우리 딸도 과학을 어려워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과학동화도 쉽고 재미있는 것으로 많이 읽혀주려고 노력했고, 방학이면 과학관에 가서 이것저것 살펴보기도 많이 했지만, 딱히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이번에 날씨에 과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교실2 - 날씨>를 읽어보았습니다.

 

아로라는 호기심 많은 아이가 있었는데 공부균 선생님을 만나서 과학을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아로의 친구 건우는 공부균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아로와 놀기위한 핑계로 과학교실을 자주 찾게 됩니다.

공부균 선생님은 엉뚱한 실험으로 과학을 가장 재미있게, 그렇지만 남들에게는 수상쩍은 방법으로 가르치는 분이랍니다.

 

과학교실에서 집은 하늘로 솟구쳐 오르기도 한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라도 하는듯이 과학교실은 날마다 사건사고가 생기지요.

그러면서 과학에 대해서 하나둘 배우게 됩니다.

날씨 리모컨을 통해 돼지 기상 캐스터가 일기예보를 하는 둥, 화산이 터져서 지구본이 짱구모양으로 찌그러러지기도 하지요.

태양과 지구가 되어보면서 태양고도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고, 바람을 먹었다가 모든 구멍에서 바람이 나오기도 하지요. 바람으로 둥둥 떠다니는 건우에게 후추를 뿌려서 재채기를 하게 하여 바람이 빠지게 하지요.

 

재미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통통 튀는 방법으로 과학..특히 날씨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고기압, 저기압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해풍, 육풍, 계절풍에 대해서까지 배우게 됩니다.

과학은 서로 연결연결 되어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더라구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이해하면서 과학의 원리를 배워가는 <몹시도 수상쩍은 교실>이랍니다.

과학을 딱딱하게만 배울 게 하니라 이렇게 이야기책으로 읽어가면서 이해할 수 있다면 좀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