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어보는 이름였습니다.

마리아 메리안...

그런데 마리아 메리안은 곤충화가이면서,

곤충에 대한 불모지였던 시대에서 곤충의 모습을 참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분이였더군요.

곤충을 악마의 짐승으로 여겼던 시대에서

마리아의 메리안은 애벌레가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로 되었다가 나중에 고치를 깨고 나비와 나방이 되는 것을 관찰할 줄 알고,

그것을 하나하나 그림으로 남긴 선구자같은 인물입니다.

 

<곤충화가 마리아 메리안>은

곤충의 한살이를 오랜 시간에 걸쳐 관찰하고 기록하여, 고대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생물이론'이 틀렸으면을 밝힌 한 어린 여자아이의 이야기랍니다.

마리아 메리안은 곤충의 변태과정을 처음으로 알라낸 여성 과학 예술가지요.

 

동양이나 서양이나 여성의 역할이나 위치는 별반 다를게 없었던 그런 시대에

곤충을 잡아 자세히 관찰을 할 정도로 곤충에 대한 관심이 높은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사람의 모습은 되도록 단순하게 그렸지만

나비나 나방, 잠자리, 무당벌레, 풍뎅이 등에 대한 그림은 아주 섬세하게 그림을 그렸답니다.

무엇보다도 애벌레에서 번데기, 고치가 되는 과정을 어찌나 꼼꼼하게 그렸는지 만지면 정말 꿈틀거리지 않을까 하는 정도네요.

 

그리고 나비의 날개가 어찌나 화려한지 모릅니다

화려한 나비의 모습과 더듬이의 작은 털까지 표현하여서

마치 눈앞에 나비와 나방이 날아다니는 것 같았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떠난 휴가에서 아이들은 자연에서 나비를 보면서

나비의 날개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무척 겁이 많은 가연이와 가윤이가 <곤충화가 마리아 메리안>을 보더니

나비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다고 하네요.

 

마리아 메리안을 통해 곤충의 변태과정이 자연스럽고 놀라운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곤충화가 마리아 메리안>은 과학자로서 또 화가로서 참 고맙기 그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