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연이는 방학 숙제로 쓰는 일기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두세줄 쓰는 그 일기쓰기도 많이 버거워합니다.

솔직히 그런 가연이에게 영어 일기 조금은 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지요.

그러면서도 영어를 배운지 벌써 햇수로 4년인데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하기 유치원에서 배운 영어가 아이에게 얼마나 될까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스토리북을 읽어주면서 영어의 감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일기와 함께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영어일기 아주 조금씩이라고 시작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공부해자라는 생각으로 <따라 써 봐! 영어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영어일기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으로 문장으로 만들어 보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쓰거나 독서일기, 관찰일기 처럼 다양한 일기를 통해 또다른 영어 표현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일기를 쓰면 좋은 점은

어휘력 쑥쑥!, 영어로 생각하는 힘, 영어 문법을 쉽게 익힐 수 있으며,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일기의 장점에 영어가 더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따라쓰기가 무슨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될 텐데...

따라쓰기는 좋은 그림을 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따라쓰기 어렵지 않으니 영어와 친해질 수 있고, 올바른 문장을 배우고 나중에 나에게 필요한 부분으로 바꿔쓰기도 가능해요.

그리고 따라쓰면 실생활에서 쓰임새가 많은 표현을 배울 수 있대요. 그리고 차근차근 쓰는 과정을 통해 듣기와 말하기도 자신감이 생긴대요.

 

영어일기 실천사례를 읽다가 기가 죽었네요. 우리 가연이와 똑같은 8살 아이가 영어일기를 아주 수준급으로 쓰는 것을 보면서 조금은 아이에게 좀더 해주지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따라 써봐 영어일기>에서는 영어로 일기를 써야해?라는 질문에 극성스럽네라는 뉘앙스가 있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처음 시작하는 영어일기에 엄마가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 있답니다.

 

생활일기, 특별한 날 경험을 쓴 일기, 학습일기, 만화일기, 카드나 편지 등에 쓴느 글까지 아주 다양한 글들이 나와 있답니다.

쉽고 재미있게 쓰여져 있기 때문에 나와 같은 경험을 찾아서 따라쓰면서 조금씩 나에게 맞춰 바꿔쓰다보면 우리 가연이도 잘 하게 될 거라는 희망을 가지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