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세계 경제를 되살릴 그린에너지 혁명이 몰려온다. 위기에 처한 세계경제를 부활시킬 21세기 비즈니스의 신대륙!  

이 책의 저자 프레드 크럽은 환경보호재단의 이사장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기술개발에 자본과 시장을 끌어와 성과를 거둔 선구자이다. 대기정화법을 강화한 일에서부터 역사상 가장 큰 기업 매수건이었던 텍사스 유틸리티 매수에 환경보호 활동을 조건으로 내세우도록 만들기까지 많은 환경운동을 해왔다. 또한 대통령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환경보호재단은 대기업 듀폰, 페덱스, 맥도널드, 웰마트 등과 제휴를 맺고 사업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기후 온난화를 막음과 동시에 막대한 경제성장을 이뤄나갈 대체에너지를 발명해 지구를 구해내려고 노력하는 프런티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전 세계의 각 정부들은 새로운 산업혁명에 기꺼이 동참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기술 혁명가들에게 거대 기업들과 공정한 경쟁을 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기후온난화라는 전 지구적인 위기를 뛰어넘지 못할 거라는 현실을 알려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탄소 배출량 거래제는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경제적인 힘, 즉 기업자본을 환경문제 해결에 몰려들도록 만들었다. 핵심을 들여다보면,그 해법은 간단하다. 정부에서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는 대기오염을 감소시킬 수 있는 법적인 제한을 강구해야만  한다. 배출허용치를 배출자들끼리 분배하거나, 정부가 세입을 증가시키기 위해 경매에 붙인다. 아니면 그 두가지 방법을 적절히 섞을 수도 있다. 많이 배출하는 쪽이 적게 배출해서 허용치가 남아도는 자로부터 여분의 배출량을 사온다. 배출량이 적은 쪽은 여유분을 공개시장에서 판매할 수도 있다. 간단히 말해, 환경오염을 야기한 잘못된 시장에 의해 생겨난 재앙에서 빠져나오는 데 바로 그 시장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공정한 경쟁의 무대. 기업자본가들과 프런티어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수익의 보장이 아니라 그들이 충분히 감수할만하다고 판단한 커다란 모험에 맞서 싸울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그렇게된다 해도 그들 중 다수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발명이 합리적인 시장가격으로 유통될 때까지 엄청난 독창성과 집념이 필요하다. 발명가들의 거대한 모험이 스스로 약속하는 바의 아주 작은 부분만이라도 지킨다면, 깨끗하고 풍부한 에너지가 현실이 된다면,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상상해 보라.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크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그린에너지개발로 지구를 구하라. 2 태양에너지를 잡아라. 3바이오연료를 개발하는 신생기업들 4새롭게 떠오르는 바이오원료들 5해양에너지의 잠재력에 눈뜨다 6지각까지 파고드는 에너지개발의 모험들 7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의 확장 821세기 환경과 비즈니스의 신대륙.  

이 책의 저자는 누구보다 시간을 많이 내주고 이 새로운 세계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준 프런티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책을 맺는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말그대로 '지구, 그 후'에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대기오염과 기후온난화로 파괴되는 지구의 환경. 그리고 한국. 21세기 한국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녹색성장'시대를 열고있지만 아직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적다. 재정은 풍족하게 책정했지만 그 에너지 개발과 수급에 대한 세부계획 논의는 부족하다. 그린홈 100만호, 풍력과 수력, 태양력과 같은 에너지 개발보다 사실상 원자력에너지 개발 비중이 훨씬 크다. 무엇이 대체에너지인지. 무엇이 그린에너지인지. 이해관계도 복잡하다. 풀어야할 문제도 많고 맺어야할 문제도 많다.  

환경보호 재단의 프레드 크럽은 말했다. 이 시대의 그린에너지를 위한 프런티어들에게 가장 감사하다고.  한국의 프런티어들은 누구일까? 환경보호 재단과 협력하는 대기업들의 보면서..우리나라 환경재단을 떠올렸다. 작년에는 환경재단장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재단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했고, 대기업들의 환경보호 운동은 단기적인 기부활동과 보여주기용 자선활동에 그친다. 무엇이 그들을 진정한 프런티어로 불리게 만들까? 

지구, 그 후를 걱정한다. 한국의 미래도 그린에너지궤도에서 벗어날 순 없다. 한국에도 수많은 프런티어들이 등장하길 바라면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이 책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