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북& > 북&칼럼 > 외조: 성공한 여자를 만든 남자의 비결] 러시아의 황태자비 예카테리나의 천생연분 1화

그레고리 & 그레고리
: 예카테리나 2세의 욕망과 권력에 헌신한 남자들

 
쿠데타 당시 예카테리나의 정부였던 오를로프(왼쪽)와 예카테리나 2세의 남편 표트르 3세(오른쪽)

촉망받는 군인 오를로프, 황태자비의 연인이 되다 

그레고리 오를로프는 1734년 10월 17일 모스크바 부근에서 태어났다. 타타르 인의 피가 흐르는 그는 어려서부터 외모가 준수하고 기골이 장대했는데 네 명의 형제들 모두 남자다운 잘생긴 얼굴과 훌륭한 체격으로 유명했다. 열렬한 애국주의자였던 그는 16세가 되던 1749년, 세 살 아래의 남동생 알렉세이와 함께 사관생도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