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온다. 영어를 처음 접한 중학교 시절이나 고등학교 심지어 대학에서의 영어는 독해 위주의 영어였는데 어는 순간 듣기가 추가 되더니 이제는 말하기와 쓰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고루 잘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 하면 쉽게 하는 말이 공부가 아닌 의사소통의 한 부분이라 생각을 하고 재미있게 시작을 하라는 것이다. 실생활에 필요한 언어를 배운다고 생각을 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영어 강사들이나 저자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언어인 한글만을 사용하다가 영어를 배우고 활용한다는 것이 쉽지 만은 않다. 영어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해석해도 영어 하면 늘 거리감이 있는 언어다. 비단 외국어 영역 중 영어만 그렇겠냐 만은 영어의 의존도나 가치 그리고 국제어라는 개념 때문에 언제나 영어가 대표가 되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의사소통의 언어라는 생각보다는 시험과 취직 그리고 각 개인의 가치평가 기준이 되는 것이 영어이기에 영어책들을 틈틈이 구입을 하고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최근에 영어와 관련되어 재미있는 책을 보게 되었다. 지식여행에서 출간된 『알아두면 100배 유식해 보이는 영어단어』라는 책인데, 일반 vocabulary는 아니고 영어의 동의어에 대해서 그 의미의 유래나 어떤 상황에서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한 책으로서 간결하면서도 쉬운 문체로 가볍게 읽으면서도 단어의 뜻과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내가 처음 영어를 접했을 때 다른 단어이면서 같은 뜻을 가진 동의어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서 고생한 적이 많은데 이 책을 읽는다면 쉽게 그 의미들을 파악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고급어휘들의 동의어도 계속 정복해 가야 하겠지만 올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읽어 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영어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려고 한다면 이 책 한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책을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이 읽는 다면 기본 어휘를 쉽게 익히며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기대가 되는 책인 동시에 어른들 또한 알아두면 유익한 영어들로 이루어진 책이기에 영어를 오랫동안 손 놓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음으로서 영어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본다. 그리고 단어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그림들이 삽입이 되어있어 입체적인 학습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학년 수준의 2천 단어장을 외우는 것보다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가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영어 책이나 단어장들이 책 뒷면에 색인 두고 있는데, 이 책은 색인이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