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읽은 그림책이랍니다.

<밤을 사랑한 원숭이 낮을 사랑한 원숭이> night monkey, day monkey~

 

밤을 사랑한 원숭이 달몽이와 낮을 사랑한 원숭이 해몽이가 들려주는 낮과 밤의 여러 모습들..

우리 함께 만나볼까요?

 

숲 속에 달빛이 비쳤어요. 밤 원숭이의 시간입니다.

달몽이는 낮을 사랑한 원숭이 해몽이가 자고 있는 곳으로 갔어요.

 

잠에서 깬 해몽이는 달몽이를 쫓아가다가 보드라운 이끼 위에 떨어지면서 투덜거려요.

"너무 깜깜하잖아!" 라고 말이죠.

 

밤이면..사방이 깜깜해요. 그래서 잘 보이질 않지요.

낮에만 활동하는 해몽이에겐 밤의 일어나는 여러 모습들이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랍니다.

깜깜해서 잘 보이지 않을 것으로 시작되는 밤의 여러 모습들.

 

 

"수백 개의 눈이 깜빡깜빡 반짝이고 있어."

해몽이가 본 것은 밤에만 반짝이는 반딧불이랍니다.

생쥐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처음 보게되고,

누가 나무에 톱질을 하는 것 같은 소리도 처음으로 듣게 된답니다.

 

해몽이가 본 생쥐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누가 나무에 톱질을 하는 것 같은 소리를 내었을까요?

  

해몽이는 "하늘에 바나나가 있어!"라며 환하게 웃고 있어요.

해몽이가 본 것은 바나나 모양의 초승달이랍니다.

 

그러게요..밤하늘에 바나나가 걸려있네요.

밤을 밝히는 달이 변하여 초승달이 되었는데..해몽이는 처음으로 달님을 보았어요.

그 달님이 바나나처럼 보인거랍니다.

 

 

밤에만 볼 수 있는 것들을 처음으로 경험한 해몽이는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밤은 너무 이상하고..계속 졸리기만 한걸요.

달몽이와 노는 것을 그만하고 해몽이는 잠을 자러 가야만 했어요.

 

 

그렇게 날이 밝았어요. 

 

 

 

 

숲 속에 햇빛이 비쳤어요. 낮 원숭이의 시간입니다.

낮을 사랑한 원숭이 해몽이는 나무 아래로 내려갔어요.

밤을 사랑한 원숭이 달몽이가 자고 있는 곳이죠.

 

 

달몽이는 잠에서 깨어 해몽이를 쫓아갔어요.

하지만 달몽이는 얼마 못 가서 눈살을 찌푸렸어요. "너무 밝잖아!" 라고 투덜거리면서 말이죠.

 

맞아요..이젠 달님 대신 나온 해님이 있어 어둡지 않고 밝아요.

그래서 눈이 부시기도 하지요.

 

달몽이는 "나방들이 예쁘게 화장을 했어. 왜 변장을 한 거지?" 라고 해몽이에게 물어요.

그건 나방이 아니라 아름다운 나비였는데..달몽이는 밤에 활동하는 나방만 보았기 때문에..

나방들이 예쁘게 화장을 한 것으로 보였던 거랍니다.

 

달몽이가 보고 놀란 것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답니다.

 

거대한 괴물 원숭이들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도 보았고요,

완두콩 색과 당근 색을 띤 부엉이들이 울고 있는 것도 보았거든요.

 

"장난꾸러기 검정 원숭이들이 우리가 가는 길을 막고 있어!" 이것은 무엇이였을까?

 

달몽이가 만난 검정 원숭이들은...바로 달몽이와 해몽이의 그림자였답니다.

낮에만 뚜렷하고 그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재미난 놀이이지요.

그림자를 처음으로 본 달몽이는 놀랍기도 하고, 재미나 보이네요.

 

  

하지만 달몽이도 해몽이처럼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어요.

해몽이와 노는 것을 그만하고 잠을 자러 갑니다.

"낮은 너무 이상해. 하암~졸리다. 난 자러 가야겠어." 라고 말하면서요.

낮에는 달몽이가 잠을 자고, 밤에는 해몽이가 잠을 잡이다.

그런데 두 원숭이가 함께 하는 시간이 있답니다.

 

언제일까요?

 

책으로 만나보세요. ^^

 

낮과 밤이라는 서로 다른 생활에 익숙한 두 원숭이를 통해 낮과 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려주고,

반대의 시간 속에서 서로 몰랐던 것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낮과 밤에 활동하는 숲속 동물들의 특징도 알 수 있고, 그에 따라서 변화하는 숲속의 차이점도 찾아볼 수 있어요.

화사한 색채는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