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들 재현이는 스티커책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5살때부터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공룡, 자동차, 스티커왕, 동물까지

네권을 사줬는데 너무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재현이는 스티커북을 그냥 붙이면서 가지고 노는게 아니라 새나 공룡의 이름을 

익히고 자연관찰책과 대비시켜 찾아보기도 하고, 10단위에서 100단위로 넘어가는 숫자를 읽는법까지 스티커북을 보면서 익

혔답니다.

붙이는 재미와 함께 사물의 이름도 알아가는 스티커북...그래서 전 스티커북에 관대한 편이예요. 그리고 문구점에서 파는 스

티커와는 달리 보관도 편리하고 다 붙이고 난 뒤에는 오려붙이기같은 새로운 미술활동을 할수 있더라구요. 오빠가 하는 스티

커북을 보던 재민이 공주스티커북을 사달랍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공주파티 스티커북]이 있네요. 기

존의 스티커북은 400장이였는데 요건 600장 한동안 우리딸 문구점 스티커 타령 안하고 재미나게 놀수 있겠어요.

재현이가 보던 기존의 스티커북들은 그냥 사물의 이름을 알고 번호에 맞춰 붙여가는식이였는데 [공주파티 스티커왕]은 스

토리가 있네요. 가령 공주의 침실, 숲속의 피크닉등 제목을 붙여 스티커를 붙일수 있도록 해놓아 아이가 이야기를 만들어가

며 스티커붙이기 놀이를 할수 있어 좋네요.

스티커종류도 사람모양에서 부터 작은 소품들까지 ...또래의 아이들이 가지는 공주에 대한 환상을 현실에서도 이루어지게

해주는듯합니다. 스티커들이 색깔도 선명하고 너무 예뻐서 저도 슬쩍 붙여보았답니다.

너무 예쁜 [공주파티 스티커왕]에 푹 빠진 재민이 하나 하나 정성껏 스티커북을 완성합니다.

그런데 삼성출판사의 스티커북을 살때마다 느끼는건데요. 계속 뒷장 넘겨서 스티커 떼는것보다는 점선을 만들어 스티커가

붙어있는 장은 편안하게 떼서 붙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손으로 주루룩 뜯다보니 가끔 찢어지는 스티커들도 있더라

구요. 혹은 한장에 스티커가 많다보니 뜯어놓았을땐 분실의 염려도 있으니 네등분이 되도록 점선을 만들어 주시는것도 좋

을것 같아요

다행히 우리 재민이는 스티커를 몇장씩 한꺼번에 떼서 팔위에 붙여놓고 붙여주는 센스를 발휘합니다. [공주파티 스티커북]

을 가지고 노는 우리 재민이 어느새 공주인형놀이에 푹 빠져 자기가 공주가 된양 목소리도 나긋나긋 몸짓도 사뿐사뿐합니

다. 그리고 오빠처럼 10단위의 숫자를 읽는 법을 물어보네요. 요런 예쁜 스티커북 하나씩 준비해두시면 아이들 심심할때 한

장씩 붙여가며 나름대로의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