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몇번이나 따뜻한 웃음을 지었다가 끝내는 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책! 아들에게     

제목은 "아들에게"인데 꼭 "나에게"보내는 글인것 같았습니다.          

아들에게는 작가가 부모님댁 창고에서 발견한 오래된 사진첩을 보며 

자신이 부모님에게 받았던 사랑을 되새겨 보고 아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내용의 동화책입니다

작가가 직접 어릴적 사진을 보며 그렸다는 부드러운 모노톤의 그림들이

 어릴적 향수를 자극합니다.

내 어머니도 나를 그렇게 키우셨을테지요

내가 태어나서 옹알이를 시작하고 첫걸음을 떼고 "엄마"라는 말을 처음 내뱉고

내가 힘든일에 부딪치거나 슬퍼할때

나를 보며 환호하고 나를 보며 슬퍼하고 눈물 흘리셨을테지요.

잊고 있었습니다.

삶이 팍팍하다는 이유로

직장을 다니고 아이들을 키우고 그렇게 바쁜 일상이라며

혼자 계신 내 어머니를 너무나 쓸쓸하게 했습니다.

한번씩 걸려온 엄마의 전화를 아이들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귀찮아서

대충 대충 대꾸만 하고 끊었습니다. 

아들에게는

나의 유년기를 다시 한번 떠올려 미소짓게 하고

금지옥엽 키워주신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새기게 하고

그리고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 어떤 자세로 임해야 되는지를

일깨워 주는 책이였습니다.

나 자신이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으면서

부모님께 그 고마움을 전한적이 있었는지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고 사랑했는지 되물어 보게 되었습니다.

진정으로 지금의 내자리를 반성하게 만든책

그러면서 나를 따뜻한게 만든책...

이세상 모든 자식들에게, 엄마들에게, 아들들에게 권하고 싶은책..아들에게...

깊어가는 가을날 혼자 계신 부모님께 전화 한통 드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