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공주가 한명 있습니다.

울고 울고 또  우는 울보공주라고 바로 제 딸입니다~~~~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우리딸은 매일 드레스입고 뾰죡구두 신은 공주님을 그립니다.

그리고  공주님이 나오는 이야기책 가령 인어공주, 신데렐라이야기는

 두고두고 읽어줘도 그때마다 귀를 쫑긋세우며 재밌어합니다.

아마 7살 그 또래의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게 공주님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딸애와 함께 긴머리 휘날리며 맨발로 뛰어다니는 공주가 나오는 영화 라푼젤을 봤는데

(물론 책에서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진행되었지만) 라푼젤공주 이야기를 영화로 본 후

우리딸은 또 다시 공주홀릭이 되었습니다.

 

 

그 즈음 만났던 책이 바로 [세계의 공주 이야기]였어요.

세계의 공주이야기는 멕시코, 중국, 루마니아등 세계 여러나라의 12명의 공주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중에는 우리가 잘 아는 인어공주나 포카혼타스공주도 나오는데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인어공주 이야기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더라구요.

그렇지만  우리가 평소에 알지 못했던 세계 여러나라의 공주이야기와

그에 얽힌 전설을 읽으면서 각 나라의 다른 문화도 엿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만 인어공주같은것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와 전혀 다르게 진행되어

비교해보고 읽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딸애가 약간 혼란스러워한 경향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짧은 내용으로 진행되다보니 그 몰입도가 좀 줄어드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들이 너무 아름다와서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드레스도 너무 풍성하고 머리도 하나같이 공주풍으로 너무도 아름답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책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크게 표정변화 없는 얼굴에 

 눈빛하나로 그 감정을 이야기하는데

표정없는 그모습들이 참으로 강렬합니다.

 

 

 

예쁜 공주그림을 좋아하는 어린이들

꿈꾸고 상상하는 울보공주, 성질쟁이공주등 제 딸 또래의 예쁜 우리나라 공주님들에게

 권하고픈 아름다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