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빠 생신을 위해 P빵집에서 산 녹차고구마케익은 정말 실망만발이었다.

꽁꽁 얼어버린 고구마에는 빵칼도 들어가지 않았다. 고구마 셔벗을 먹는 것 같았다.

2만1천원이나 주고 산 케익인데! 그냥 신랑 말대로 녹차쉬폰 케익을 살껄..하는 후회가 막급.

친정에 갔다가 와서 낮잠 한숨을 자고 난 후에도 실망반발한 케익 생각이 자꾸 나 도전해보았다.

이 책에 나오는 '크림오브타르타르'는 넣지 않아도 좋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료 중 딱 하나 없는게 바로 그것이었는데,

그것때문에 망설이지는 않아도 될 듯. 크림오브타르타르는 머랭이 잘 만들어지게 도와주는 것인데

알아 보니 가정용 베이킹에서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나온 레시피 그대로 했더니 성공! 그러나 황설탕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단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의 레시피는 너무 달다! 그러니 레시피에 나온 설탕을 조금 줄여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