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을 들어서자 떠억 버티고 있는 반가운 인터파크박스. 대뜸 남편의 외마디 "또야~. 하루가 멀다하고 책을 사들이는구만...요즘 반찬이 부실한 이유가 이것때문이지.-.-;;" 하지만 난 이렇게 큰 박스로 올만큼의 책을 주문한적이 없는고로 변명을 미루고 박스를 개봉해 증거물을 제시했다. ’책읽는파랑새님...2008년독서의 달인이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보시라!! 이 명백한 증거를.. "나 이런 사람이야. 이건 선물로 온 거라구.." 눈이 휘둥그레진 남편과 아이들 앞에서 목에 힘 바짝주고, 푸하하하하 선물꾸러미를 들고 서 있는 글북님의 눈부신 자태를 얼마나 열망하였던가!! 정글북님의 당부가 아닌들 ’더 즐거운 독서생활’을 누리지 못할턱이 없다..^^ 쌓아둔걸로는 스무권의 위력을..감동을 제대로 맛볼수 없다. 그래서 죄다 펼쳐 놓고 나니 격하게 감격스럽다.흐흑 관심분야에 [청소년]을 선택해서인지 세심하게도 그 분야 책들을 꼼꼼히 챙겨 보내셨다 중학생이 된 아들을 위해 긴하게 쓰일 <중학 수학만점 공부법> <노트필기 1등급 공부법> <언어에 강한 아이로 키워라> ..되시겠다. 영어타파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아줌마를 위한 영어책도 다량으로 입수됐다. <웬만한 영어상황 다있다> 지금의 이런상황은 뭐라고 되어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자기계발로 좋은 엄마, 당당한 직장인, 멋진 여자로 거듭나서. 한국인이 아닌 세계인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되리라 역쉬나 책의 꽃은 소설이라.. 누가 정보를 흘렸는지는 모르겠으나 ( 내가 흘렸겠지. 뭐~) <단테의 비밀의 집회> <스무살 도쿄> <모범소설> <기적의 양피지> 까지 손으로 꼽으며 줄 세워놓은 바라기들이 덩굴채 들어왔다. 북피계에 발을 들인지 어언 1년여의 세월.. 뽑으면 뜬다에서조차 23전 23 전패의 참담한 맛을 보고도 굴하지 않으니 오늘의 영광을 보는구나... 아으~ 가문에 한줄기 광영이 비추니... 남들은 이럴때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하겠지만, 나는 저 스무권의 책을 다 읽어야 여한이 없겠다...흐흐 북피니언팀과 정글북님.. 한권 한권 소중하게 추려서 보내주신 그 성의와 배려에 감사하며, 인터파크에서 북피니언으로 동거동락하며 즐독에 힘쓰겠습니다. 고마워요.사랑해요... 2009년 춘삼월...책읽는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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