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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규 저자는 독일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정통 인문학자이다. 인문학적 교양이 현실생활에 실제적인 유익을 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종류의 글을 ’자기계발 팩션’이라고 하는지 처음 알았다. 저자 김용규가 전령의 신 ’헤르메스’의 이름까지 빌어 필명으로 삼았으니, 그가 전달한 ’기적의 양피지..캅베드’를 받아들고 기적을 품고 싶었다. ’나’는 성지순례중에 한 노인을 만나게 되고, 그 로부터 양피지로 인해 자신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듣게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이름은 ’아라’..정식 이름은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오나시스’ 라고 한다. 대충 짐작이 갔다. 그가 이름을 밝히고 시작하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 그 유명한 선박왕 ’오나시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가 겪는 어려움, 극복, 성공, 허무등을 <기적의 양피지>속의 글귀들 덕분으로 돌리려는 의도이다.

사실 ’아라’는 캅베드가 주는 금언을 열심히 신봉하고 따랐고, 행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건 운과 관계된 것들이다.
물론 그 운이라는 것도 준비된 자만이 낚을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세 번에 한 번 꼴로 ’캅베드’의 명언과 ’아라’는 엇나갔다.

예를들면, 54페이지에 기록된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아리는 야간근무를 신청했다. 동료기술자들은 기피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밤에는 교환수로 일하는 아가씨들이 20여명이나 되었다. 남자는 아리를 포함해 대여섯 명뿐이었다. 자연히 남자들은 마음에 드는 여자들을 얼마든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었다. 예상치 않은 수확이 덤으로 온 것이다. " 더 많이 공경할수록 더 많은 수확을 얻는다."
자연스럽지 못한것은 억지로 주입시키는 공부와 같다. 그래서 삼분의 일은 황금같은 명언임에도 기억에 없다.
그러나 이 양피지에 적힌 황금경전의 내용들만은 하나같이 값진 말들임에 틀림없다.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공경과 수확을 함께 묶어 놓았다.
따라서 인간은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그것을 공경해야 한다.
자기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 자기 자신이 소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면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행복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공경하면 부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얻게 된다.
왜냐하면 부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