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출판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우리나라 초딩이라면 이 책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을..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지고 가장 인기가 많은 책이랍니다...

 

 

 

 

 

 

울 딸램 초딩 2학년입니다.

보통 7세쯤 되면 그리스 로마신화에 관심이 많아진다고 하더라구요..

특히나 딸램들이 더 그렇다는데..

울 애는 주구장창 WHY만 보구..그리스로마신화는 영~~관심이 없었더랬죠..

그러다가...작년 1학년 말쯤에..

학교 도서관에서 가나출판사의 그리스로마신화를 몇 권 읽어보더니..

집에 오면 그 책이 너무 재밌다며..저보고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걍 무시했어요..왜냐!! 만화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물론 집에서 why도 즐겨보구..삼성과학학습만화 전집도 사줘가며..

학습만화라고 나쁠 것 없다는 이 엄마의 허락하에 읽고 있는 아이랍니다.

 

그런데 그리스로마신화는..

단지 딴 나라 신화일뿐이고...

재미로 읽는거지..그걸 굳이 돈 주고 사야하나 싶었어요.

저 또한 어릴적에 그리스로마신화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기에...

무슨 내용인지...전~~~혀 몰랐었구요.

그냥 흥미 위주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1권 제우스 나오는 이야기부터...

전....그만...빠져들고 말았습니다...ㅠ.ㅠ

와우....

이건 그냥 흥미 위주의 이야기가 아니었구나...

무수히 많은 등장인물, 신화, 배경, 예술작품 등등등...

모두가 세계사, 예술, 생소한 것들의 어원까지...

왜 이걸 베스트셀러라고 하고..왜 이걸 필수도서라고 하는지 그제야 알았답니다..^^;

 

물론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몇몇 엄마들은 걱정스런 시선도 보내기도 합니다만...

솔직히 그리스 로마 신화...글자로 된 책으로 읽으려면 얼마나 지루할지...

신들의 이름조차 읽기 힘든데...그 내용 한번씩 훑고 지나가려고 해도 엄청난 시간이 걸릴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현대사회에서 과거를 바라보는 등장인물들의 쉬운 설명들...

또한 눈높이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이 선정적인 면도 물론 있습니다.

여자들의 가슴을 왜이리 부각시켜놓았는지...저도 그 점은 참 맘에 안듭니다.

굳이 가슴을 강조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여신들인데 말이죠...^^

다소 충격적인 몇백마리의 뱀머리..반은 인간 반은 괴물인 끔찍한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적어도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은 되어야지만 잘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봐도 끔찍하고 충격적이던걸요~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그 속에서 로마와 그리스 그리고 주변 국가들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 싶어요.

 

참! 한가지 옥에 티가 있다면...

"이제"라고 써야할 것들을 모조리 "인제"라고 쓰셨더군요...

한 두개 오타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정말 모조리....ㅎㅎㅎㅎ

"인제"는 제가 알기론 사투리 같은데요...강원도 인제도 아니고 원....ㅎ

 

 

 

 

 

 

 

이 책에서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점은...

그냥 그리스로마신화를 주루룩 전개한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중간 중간 소개하는 방법으로..지연이, 지우, 그리고 화가인 듯한 이 아이들의 아빠가 등장하여..

신화와 연관된 작품과 물건, 지명 등을 알려주어 참 새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오로지 내용만 읽고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주었다는 점이...참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와 아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다거나...친 형제와 자매끼리 결혼을 했다는 이야기..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참 난감하고..그 이유를 물어본다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막막했을텐데..

이 때 화가아빠가 등장해서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말이죠~

 

이 책...3권 읽으러 딸램과 학교 도서관에 다시 가야겠습니다.

딸램 말고 제가 읽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