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읽으며, 아~ 나도 어릴 때 궁금했었던 내용이었는데. 라는 생각으로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그리고 아빠의 재치 있는 대답도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그렇게 센스 있는 부모가 되고 싶은데. 이 아빠 정말 대단했어요!ㅋㅋ

 아이의 모든 질문이 끝나고
마지막에 아이는 한 번 더 아빠에게 질문을 해요.

'아빠. 정말 있는 거 맞아?'
아빠는 온 세상에, 언제까지나 있다며 아이의 믿음을 끝까지 지켜줬어요.
이 대목에서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그리고 이 책을 덮으며
진실보다 중요한, 아이들의 기쁨과 행복을 지켜주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읽는 내내 정말 행복했어요.

아직은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고 굳건히 믿으며
크리스마스 그림책을 읽을 때마다
'산타 할아버지~ 저희 집에도 오세요. 선물 가지고 오세요~'라고 하는데
정말 귀엽고 저 역시도 그 마음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