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 포유>를 읽고 그녀의 차기작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러기를 1년.. 드디어 출간됐다는 소식이 들리고 나는 곧바로 읽고 말았다.

전작이 사랑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신작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원 플러스 원>이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사실 어떤 내용일지 추측조차 되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조금 실망했었다. 왠지 마트에서나? 들을 법한 제목이었기에..

조금 더 신경써서 지을 것이지, 하는 생각도 했다.. 딱 처음 들으면 강하게 여운을 남기거나

무언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는 제목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읽을 것이기에,

그녀를 애정하는 나로써 그냥 이런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앞서 말한 것처럼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로 그 두께도 상당하다.

오랜만에 이런 두꺼운? 소설을 읽는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 국내 소설은 이렇게

두껍지 않으니까..

 

낮에는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밤에는 또 바텐더를 하며 자신의 가정을 지켜나가는

싱글맘 제스가 주인공이고 또한 그녀의 자녀들이 다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남편이 그들을 버리고 경제적인 지원조차 하지 않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데,

그런 그들 곁으로 수호천사 같은 남자가 깜짝 등장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이다.

 

사실 전작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있어 결말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이번 작품도 나에게는 가족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