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조카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이웃집 토토로와 함께 사준 ’카(Cars)’ .
내심 토토로 보다 먼저 집어든 것이 맘에 들지 않아 살짝 질투를 했더랬다.


카레이싱계에서의 혜성 같이 등장해서 성공을 꿈꾸는 레이싱 카, 라이트닝 맥퀸. 
피스톤 컵에 참가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가던중,
66번 국도에 위치한 ’레디에이터 스프링스’란 마을로 들어서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Inspiration for Cars’ 를 보면 카의 배경이 되는 66번 국도변에 위치한 마을을 볼수 있다.
10분을 단축하기위해 새 국도가 놓이면서 지도에서 사라져 버린 66번 국도.
국도가 잊혀져 가는 것뿐아니라.. 그 마을이..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잊혀져 가고 있었다.


함께 보자던 조카의 손에 이끌려 보게 된 ’카’.. 내심 질투를 한 내가 살짝 부끄러워진다.
이제는 조카가 손을 잡아 끌지 않아도.. ’우리 Car 볼까?’ 라며 혼자서 신나한다.
케릭터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치고 표정이 풍부해서 아이들이 보기에도 너무 좋다.
게다가 스토리까지 탄탄하다니.. 더 없이 만족스럽다. 
몰론 조카가 아직 4살이라.. 내용까지 이해하려면 아직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것은 아이들거야. 이것은 어른거야. ’ 라는 생각대신 어른과 아이가 함께 할 수있는 영화다.
(어쩌면 내가 아이들것을 탐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살짝... ’카’를 집에 들고온 조카에게 고마운 날이다.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