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과서가 개정이 되면서 가장 화두로 떠오른 것이 바로 "스토리 텔링"입니다.

아이들에게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수학의 원리에 접근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한 가지 방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음...그런데 사실 "스토리텔링 수학"이 그리 거창하진 않은 것 같더라구요.

결국은 수학도 스스로 책읽기가 잘 되어 있는 아이에게 더 쉬워진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렸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내년에 학교에 입학하게 될 아이를 위해 엄마로써 뭔가 해 주어야 할 건 없는지, 남들 다 하는데 나만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불안감도 감출 순 없어서 이 책에도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창의탄탄 스토리텔링 수학놀이"는 수학을 그저 문제풀이식으로 접근하지 않고 "놀이"라는 개념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 도형, 패턴, 측정 등 다양한 수학 영역의 놀이를 여러가지 색다른 아이디어로 다루었고 생활주변의 재료들로 쉽고 알록달록하게 만든 46가지의 놀잇감과 놀이법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약간 당황한 것은 놀잇감들을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만들었지만 나는 못하겠다였습니다. 책이 예쁘게 나와서 그런지 손재주 없는 저는 겁부터 먹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는 한 번 보더니 "야, 재미있는 만들거리가 많네~"하더군요. 비록 아직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한 가지도 함께 만들어 놀아 보지 못하긴 했지만 한 가지 놀이를 위해 이렇게 애를 써 만들기엔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놀잇감 하나로 수학뿐 아니라 다른 영역까지 확장하여 활용하면 더 좋을텐데, 그건 엄마만의 몫이겠지요? ㅜㅜ

 

그리고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은 본문에서 거의 보기 드물었는데요. 책제목에 왜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을 넣었을까 약간의 의구심이 생기더라구요.

음...스토리텔링이 대세여서?

어쨌든 각각의 놀이에 어떤 이야기가 함께 소개되어 수학적 원리라든지 놀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단순히 다양한 놀이를 소개하고 놀이 방법을 설명하는 수준에 그쳐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