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기곰이 엄마곰을 바라보며 말하는 독백체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책의 마지막 장면이기도 한 이책의 주제는  

엄마는 못하는게 
하나도 없어요.
나도 언젠가
엄마처럼 될거예요.

입니다.

우리 아이는 16개월 되었는데요. 이 책에 나오는 아기곰을 볼수록 우리 아이와 자꾸만 열굴이 겹쳐지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고...
'엄마와 나는 하루 종일 함께해요.'로 시작하는 이 따뜻한 그림책은 아기곰의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 아이의 행동과 너무나 같아서 저절로 미소짓게 만듭니다.

엄마 발자국따라 콩콩 걷고
동굴에서 엄마따라 메아리 듣고(우리 아이가 엄마따라 말연습하는 것처럼)
큰소리만 나도 무서워서 달려오는 우리 아이를 꼭 껴안아 주면 아기곰처럼 엄마는 용감해요, 나도 엄마처럼 용감해져요!라고 느끼듯 잠잠해지고
아기곰이 사과쌓기하듯 우리 아이와 블록 쌓기 놀이하고 

마치 나와 우리 아이의 일상을 담아놓은 듯, 우리 아이의 마음을 엄마인 내가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한창 놀이책에 집중하고 차분할 겨를이 별로 없는 우리 아이에겐 13장정도 되는 이 그림책의 분량은 다소 많았습니다만
우리 아이가 잠잘 때 조용히 읽어주면
아이보다 엄마맘이 더 따뜻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엄마가 많이 위로받고 힘을 얻는 그림책이라고나 할까요?

그림의 엄마곰과 아기곰은 마치 손을 뻗으면 따뜻한 털이 만져지기라도 할듯이 사랑스럽고 따뜻하고 복슬복슬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의 눈에 비치는 수퍼우면 엄마의 모습도 잘 그려져 있구요.

아직 아이가 말을 못해 그렇지 말문을 트이게 될 날이면 
"우리 엄마라구!!"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우리 아빠야!>도 꼭 봐야될 것만 같습니다.
아빠도 위로하고 아이에게도 수퍼맨 아빠를 확인시켜주려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