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는 7월 한달동안 <부릉부릉 어디가니>책을 손에 들고 옆구리에 끼고..하여튼 엄청 사랑해 주었습니다.^^

요즘도 그 사랑은 변함 없구요..

그래서 팝업으로 된 탈것 책을 보았지요.

 

 

 이 책도 역시나 엄청 좋아하십니다. 참고로..딸램입니다.^^ 탈 것 책들에 관심이 있어해서, 또 생긴 모양새도 그러하고...아들램으로 착각하실까봐...^^;;

이 책에는 다양한 탈 것들이 나오는데요. 먼저 애애애앵~ 경찰차/쏴아~ 불자동차/삐뽀삐뽀 구급차/위잉~ 이동판매자(아이스크림을 팔아요)/푸욱푸욱~ 삽차와 퍽퍽. 덤프트럭/슈웅~ 기중기차/휙휙 청소차/뛰뛰빵빵 유치원 버스

헉헉!! 참 많지요? 아이들 손에 딱 잡히는 쪼매난 책이 참 알차기도 합니다. 책은 한마디로 참 깔끔합니다. 색도 선명하고 그림도 군더더기 없고...

팝업을 기본으로 해서 잡아 당기는 것도 구성이 되어 있네요. 그 중에 우리 아이는 맨 마지막 장면의 유치원 버스차를 참 좋아하는데요. 책을 펼치면 유치원버스가 도로위에 딱 서있고 버스 위를 잡아당기면 4개의 창문으로 아이들이 나타나는 게 재미있나봐요.^^ 

또 이동할 때 (할머니댁 가거나 가족 여행 갈 때 등..) 가방에 넣기도 편하고 아이가 차 안에서 손에 잡고 보기에도 참 적당한 크기예요.

 

 글도 많지 않고 각 차의 특징적인 소리를 중심으로 글자도 함께 소리나는 것처럼 움직이는 느낌이 나도록 편집해 주셨네요.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은요...약간 억지스런 면도 있습니다만..^^;;

'불자동차'라고 표현된 특별한 의도가 있는 건지...'소방차'라고 하면 안되는 건지... 처음에는 차 이름을 우리말로 다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나보다(포크레인을 삽차라고 표현한 것)하고 참 좋게 생각했는데 책장을 넘기다보니 꼭 그런 것 같지도 않고..^^;; 

또 의성어 부분에서도 약간은 억지스럽게 붙여놓은 느낌도 좀 나요. ^^;;  소리만 들어도 그 이미지가 떠오르면 참 좋을텐데.. 칙칙폭폭같은 경우든 '기차'가 당연하니 우리 아이는 기차책을 뽑아 오거든요.  그런데 위잉~과 슈웅~ 같은 경우는 소리만 들어서는 비행기인지 이동 판매차인지, 기중기차인지 구분이 좀 애매하네요... 딱히 특징을 잡을 만한 소리가 없다면 사용하지 않는 건 어떨른지...
그리고 <이동판매차>라는 이름이 조금 어렵지는 않은지... 저더러 더 좋은 명칭 생각해 내라면 못하겠지만요.. ^^;; 또 아이스크림 이동판매차 보다는 떡볶이, 붕어빵 이동판매차가 더 많은데...ㅋㅋㅋ 이건 순전히 어른 생각입니다. 아이를 위한 생각이 아니구요. ^^;;

어쨌든 이 책은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팝업이라는 특성과 소근육 운동에 도움이 되는 당기고 넘기는 책 구성, 갖고 다니기에 좋은 편리성, 깔끔한 내용 구성과 산뜻한 색감 등 책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잘 살려 아이와 함께 보기에 참 좋은 책입니다.!!!

저는 억지스럽게 아이에게 책을 들이미는 것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찾아 오면 읽어 주는 걸 더 지향하는데요...한 며칠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이 책 앞으로 달려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