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는 바깥의 일들보다 자신의 몸(생명)을 소중히 여기라고 한다.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남의 몸 또한 소중히 여길 수 있다는 것이다. 노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통치자는, 자신의 몸(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함부로 하지 않는 사람이다.

몸이 없으면 학문이고, 정치고, 종교고, 신이고, 환난이고 뭐고 아무 것도 없다. 몸이 있으니 학문도, 정치도, 종교도, 신도, 환난도 있다. 그래서 노자는 말한다. “나에게 큰 환난이 있는 까닭은 나에게 몸이 있기 때문이다.” 몸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 따라서 몸을 돌보기를 천하를 다스리기보다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그에게 천하를 맡길 수 있다는 것이 노자의 생각이다.

자살이 많은 이 때에 꼭 짚고 넘어가야할 구절들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