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큼 사람을 행복하게하는 천국도 없다.

사랑을 하면 온세상이 내것같고, 세상이 온통 나를 위해 존재하는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은 또 어떤가? 그는 나에게 온갖 기쁨을 맛보게 해준다.

그는 나를 위해 존재하고 나는 또 그를 위해존재한다........

 

헌데 그 사랑이 일방적인사랑이었다면?

어느 한 사람이 변해버렸다면?

처음부터 사랑이라는 이름을 속이고 나를 이용했다면?

사랑이 그저 한때의 장난이라고만 여기는 사람을 사랑했다면?

사랑때문에 상처 받아본 사람을 알리라. 사랑의 배신이 얼마나 크고도 괴롭고도 슬프고 힘든것인지.....

 

여기에 거짓사랑에 속아 인생이 뿌리째 흔들린 남자가 있다.

바트라는 남자.

바트는 순수하고도 성실한 학교의 체육선생님이다.

그리고 몽골의 권투우승권자이다.

그런 그에게 알탕째째그라는 여자가 나타나 구애를 한다.

알탕째째그는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의 아가씨다. 아마 몽골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고 해도 무방할 그런 여자.

알탕째째그는 바트에게 편지를 보내며 그를 끌어들인다.

바트는 아름다운 알탕째째그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 사랑의 쾌락과 즐거움에 흠뻑빠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바트에게 말한다. 알탕째째그는 사기꾼이라고. 강도라고. 남자관계도 문란하고 바트를 이용해 다른사람들을

협박한다고.. 바트도 그들의 말을 듣고 알아듣는다. 그러곤 알탕째째그와 헤어지기를 다짐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알탕째째그를 보기만 하면 다시 사랑이 샘솟는다.

그렇게 알탕째째그에게 끌려다니다가 결국 바트는 학교의 많은사람들앞에서 알탕째째그 모녀에게 수모를 당하고 명예와 사랑을

잃어버린다.

 

사랑이 이토록 거짓스럽고 허망하고 슬플수 있을까?

바트가 순수한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이 바트를 속였다.

아니 바트는 스스로 속고있는것을 알면서도 속고있었을 것이다.

왜 사랑은 잘못된것인줄 알면서도 끝까지 깊은 늪처럼 잡아끌여들어 결국은 끝장을 보게 만드는것일까?

이 소설의 교훈은 어쩌면 잘못된 쾌락에 밑바탕을 둔 거짓사랑에 속지말라는 작가의 충고가 다일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본다.

사랑이 거짓된 모습으로 다가와도 우리사람은 빠져서 결국은 끝을 보고야 마는 것일까?에 대해....

몽골의 현대소설이라는 타이틀이 마음에 들어 골라든책이다.

몽골사람들은 어떻게사는지, 몽골의 문체는 어떠한지 궁금해서 들어본 책이다.

사람사는 데는 모두 다 같다는것이 또한번 느껴졌다.

가짜사랑도 어디에나 존재할 것이다.

 

'당신은 내가 생각했던 만픔 그렇게 아름다운 황금꽃이 아니었죠!

가장 불길한 밤에 질 나쁜 종이로 '누르스름한 다야' 영감에게 부탁해서 만든

금색을 입힌 가짜 꽃이었어요' [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