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진, 미국의 유명한 사회학자.

 

예전에 인디고에서 나온 잡지를 보면서 하워드진이라는 분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때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 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하워드진이라는 분에 대해서 궁금해졌고 그분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물론 책은 무척이나 두껍고 어려워보이긴 하지만 그보다 이분의 유쾌한 말투가 다른 책에서도 그대로인지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앞서기에 시험만 끝나면 도전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나에게 호기심을 이끌어낸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 이번에 평화유랑단에서 선정한 책으로 표지만 보면 '나 어려운 책입니다.'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책 을 넘기다 보면 그런 생각이 사라진다. 물론 책이 절대로 쉽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기만 책의 서평부분의 어려움만 넘긴다면 그 다음부터는 하워드진의 자전적인 에세이형식으로 미국의 인종차별문제부터 베트남 반전운동까지의 미국의 역사, 아니 세계의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비유하자면 ‘미국 사회운동의 야담집’같은 느낌이랄까? 책 속에서 유명한 사회운동가들의 젋었을적 모습을 볼 수도 있고 평범한 시민들이 어떻게 변화되어가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분들의 이름이 많이 헷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그걸 감안하고 읽어도 굉장히 흥미롭게 읽혀진다. 아마도 하워드진의 유쾌한 말투도 한몫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런 생각이 계속 따라다니면서 무겁게 하긴 했지만 굉장히 유쾌했던 책이였다.

 

“사람들의 변화를 보는 일은 얼마나 유쾌한 일인가”

달리는기차위에중립은없다, 하워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