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부터  마음에 드는 '불량헬스'

(그에 반해 표지는 썩 내 스타일은 아닌 ㅎㅎ)  

이제껏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헬스클럽의 비밀을 시원하게 파헤쳐줄 불량헬스

S라인과 식스팩에 돌직구를 날리다.

벌써부터 시원 통쾌 해지지 않는가

나름 건강에 관심 많고 헬스, 다이어트 서적을 탐독하는 내가 이 책을 그냥 넘어갈 수 없지.

저자가 알려주는 운동법을 보자니 바로 떠오르는 한사람 '맛스타드림'

딴지일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신비의 고수지만 딴지일보를 본 적 없던 나는 그를 '김새롬 탄력웨이트'라는 책을 통해 알았다

모델 김새롬과 함께 쓴 이 책은 연예인이 쓴 그냥 그런 다이어트 책이겠지 하고 본 나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러닝머신 하나 없는 공사장 같은 체육관에서 무지막지한 덤벨, 바벨, 케틀벨을 드는 늘씬한 모델이라니!

거대 타이어를 뒤집는 것을 보곤 아연실색!

나에게 큰 깨달음을 준 책이었다.

이 책은 김새롬과 함께 써서 체험기, 운동법등이 주를 이루는데

불량헬스와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을것 같은 책이다.

저자의 '들어가며'에  '운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주었던 맛스타드림님' 이라는 말이 나와서 사족이 길어졌다 ㅎㅎ

고백을 하자면 ㅋㅋㅋ 나는 유산소 운동을 잘 못한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증상은 '콜린성 두드러기'와 비슷하다.

처음 러닝머신을 하고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허벅지, 엉덩이등 온몸이 엄청나게 간지러워지면서 미친듯이 긁어야한다.

너무 간지러워서 정신이 다 아득해 질 정도이다.

운동하기 싫어  꾀를 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이런 사람들이 많더라

그 전에는 러닝머신에서 빠르게 걷기를 하다가 이런 신호가 와도 꾹 참았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만병통치약 (처럼!) 알려진'  빠르게 걷기를 못하다니 ㅠ

한탄하고 자책했는데

유산소운동 보다 근력운동을 더욱 강조하는 이런 스타일의 운동법이 당연 내 마음을 사로잡을 수 밖에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이 책을 한번 들여다 보자

이 책을 아우르는 최고의 명언!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꼭 필요하지만 가장 많이 놓치는 포인트는 뭘까?

온갖 다이어트, 건강 서적을 읽은 지식으로 여러가지 답을 준비했다.

그런데 답은 바로!!!

'양심' 이다.

아 이 무슨 촌철살인이란 말인가!

시즌 다이어터들의 문제점은 바로 '빨리 빨리'다.

사람들은 빨리빨리 살 뺄 생각만 하지 자기 몸이 다이어트가 필요한 지경이 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적어도 지금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로 몸이 망가지는 데 걸린 시간만큼, 체중을 줄이는 데도 시간을 투자할 양심은 있어야 한다.

'S라인과 식스팩에 돌직구를 날리다'는 부제처럼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과 지식을 정말 가감없이 말해주는데 덕분에 속 시원하게 빵빵 터졌다. 

여성들의 건강과 다이어트 챕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관한 진실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제가 근육이 잘 붙는 편이거든요. 몸이 울퉁불퉁해지는거 싫어서 근육 운동은 하지 않을 거에요'   

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럼 저자는 '미안하지만, 아무리봐도 포동포동하고 매끈하기만 한 팔뚝 어디에 근육이 있다는 건지 육안으로 식별이 안된다.' 는데

아 ㅋㅋㅋㅋ 정말 빵 터졌다.

살도 빼고 건강도 좋아지고 몸매도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 되도록 무겁게!'

무겁고 강하게 해야 효과를 본다.

백번 공감하는 말이다.

나는 여느 아가씨들과 다르게 러닝머신을 잘 못하고, 웨이트를 좋아하는데 헬스 트레이너도 나에게 분홍색 이쁜 덤벨을 쥐어준다.

헉 이걸 가지고 뭐하라는거지?

은색으로 빛나는 멋진 덤벨은 남자의 전유물인가?

그렇게 무겁고 투박스러운걸 어떻게 들어? 하지 마시라.

다 들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걸 들어야 진짜 운동이다.

운동할 마음이 있다면 '연약한 여자'로서 한계를 설정하지 말자.

우리가 연약한 것은 여자라서가 아니다.

운동을 하지 않거나, 한다 해도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다.  

헬스에 관한 진실을 시원하게 알려준 불량헬스.

불현듯 저자의 말이 떠오른다.

자기가 아무리 입 아프게 진실을 이야기 해봤자 사람들은 진실에 관심이 없다. 믿고싶은것을 믿을 뿐이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불량헬스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운동법이 불량헬스일까?

이 책을 읽은 후 어떤 헬스를 하느냐는 당신의 선택이다.